가 볼만한 전시&공연

완벽한 캐릭터 해석 조승우의 첫 연극무대

등록 : 2024-10-18 13:29 수정 : 2024-10-18 15:04

크게 작게

연극 ‘햄릿’(18일~11월17일)

인간 내면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담긴 깊이 있는 연극 세계를 선보이는 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 시리즈가 이번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을 선보인다. 뮤지컬부터 드라마까지 주연을 맡을 때마다 완벽하게 캐릭터를 해석한다는 평가를 받는 배우 조승우의 첫 연극무대여서 관심이 뜨겁다.

‘햄릿’은 덴마크 왕이 갑자기 서거한 직후 동생 클로디어스가 형수였던 거트루드와 결혼해 왕이 되면서 시작된다. 선왕의 유령이 아들 햄릿에게 자신이 살해당했음을 알리며 진실을 밝힐 것을 명하자 햄릿은 복수와 도덕적 신념 사이에서 고뇌에 빠지게 된다. 이번 ‘햄릿’은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해석으로 연극계의 주목을 받는 신유청이 연출을 맡았다.

섬세하게 깊은 내면의 갈등을 표현해야 하는 주인공 햄릿 역에 조승우가 캐스팅됐으며 조승우를 포함한 15명의 주역이 단일 구성으로 한 달 동안 공연을 이어간다.

박성근이 클로디어스 역을, 정재은이 거트루드 역을, 전국환이 선왕의 유령 역을 맡았다. 김영민이 햄릿의 친구 호레이쇼 역으로 등장한다. 김종구, 이강욱, 전재홍 등 화려한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연극 무대에서 오랜 경험과 내공을 쌓아온 백석광(레어티즈 역), 이남희(무덤지기 외 역) 등도 함께 무대에 올라 균형을 맞췄다.

오디션으로 선발된 신예 배우들도 주목할 만하다. 여자주인공 오필리아 역을 맡은 이은조는 450 대 1의 경쟁을 거쳐 캐스팅됐다. 박인규, 박영주, 배훈, 송서유 또한 연기 열정과 개성넘치는 연기로 심사를 통과해 관객을 만난다.


최근 눈에 띄는 정통 연극에 대한 인기가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매체 배우들의 연극무대 진출이 연기력 증명으로 이어질지 등 흥미로운 지점이 많다. 무엇보다 ‘조햄릿’의 탄생을 기대하는 관객들이 연출가 신유청의 독창적인 연출 방식을 만나 연극 팬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예술의전당은 앞으로도 토월정통연극 시리즈를 통해 젊은 예술가 발굴과 관객 개발 등으로 순수연극 활성화를 꾀하겠다 밝혔다.

장소: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씨제이(CJ)토월극장
시간: 화·수·금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
관람료: R석/OP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4만원
문의: 1668-1352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과장

사진 예술의전당 제공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