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킬로볼트 엑스선을 통해 드러난 또 다른 세상

‘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전’

등록 : 2017-07-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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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전’
병원에서 촬영하는 엑스레이보다 두배 강력한 기계를 사용했다. 120㎸에 이르는 엑스선을 5분간 자동차에 쐬어서 제작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작가는 인체를 찍어야 할 경우 산 사람보다는 죽은 자를 오브제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작품 세계를 구축한 엑스레이 아트의 거장 닉 베세이(영국)다. 8월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7전시실에서 열리는 사진전 <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전>은 외형에 집착하는 현대인에게 경종을 울리며, 동일한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일상에서 평범한 사물이 숨기고 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자동차 미니(Mini)를 그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전시에는 5개의 섹션에서 총 100여점의 작품이 공개됐다. 14일에는 커플 10쌍을 대상으로 그동안 알려지지 못했던 성인들을 위한 에피소드인 ‘19금 도슨트’가 공개된다.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02-710-0747.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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