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광장과 거리를 수놓는 145개 공연

서울문화재단 추천 전시와 공연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등록 : 2017-09-28 12:07 수정 : 2017-09-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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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긴 연휴라는 추석 명절 연휴의 종반부를 향해 달리는 10월5~8일.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등지에서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그동안 서울에서 열렸던 거리예술의 백미만을 보여주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이 그것이다.

이번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은 참가 공연단 규모부터 세계적인 축제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다. 영국·스페인·아르헨티나 등 8개국에서 참여하는 해외초청 작품 47개를 비롯해, 그동안 거리예술이라는 실험을 거친 뒤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한국팀의 공연 등 모두 145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 공연들이 광장(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거리(청계천로, 세종대로, 덕수궁 돌담길), 도심재생공간(마포 문화비축기지, 서울로 7017, 무교 재생공간)을 무대로 만든다. 작품들 수준 또한 예사롭지 않다. 축제 첫날인 10월5일 서울광장에서 선보이는 개막작 <무아레>는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웅장한 공연이다. 영국의 록밴드 ‘뒤샹 파일럿’의 음악과 스페인·아르헨티나의 연합 퍼포먼스 팀 ‘보알라’의 공중 공연이 멋지게 어우러진다. 특히 한국 대중예술을 대표하는 ‘이승환밴드’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연극 <비상>의 경우 한국과 프랑스의 청년문제를 두 나라 배우 9명씩이 참여해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한국 배우들은 가출 청소년, 초보 주부, 청년 백수, 아르바이트로 생업을 이어가는 배역을 맡을 배우들을 공모해서 뽑았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가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한국과 스페인의 불꽃예술단체인 ‘예술불꽃 화(花, 火)랑’과 ‘데브루 벨자크’(사진)가 하늘을 캔버스삼아 멋진 불꽃 그림을 만들어낸다.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주제는 ‘유쾌한 위로’다. 지난해 광장에서 함께한 뜨거웠던 경험을 광장과 거리의 축제에 담아, 시민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전달하자는 것이다. 시민 모두 거리예술의 ‘유쾌한 위로’를 받고 연휴 뒤 힘찬 출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관람료: 무료 문의: 02-3290-7090 www.festivalseoul.or.kr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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