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지역문화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등록 : 2018-09-13 16:31

크게 작게

수차례 프랑스 문화 답사 토대

생태환경 콘텐츠화한 ‘에코뮤지엄’ 등 분석

한밤의 빛과 소리 활용한 ‘송 에 뤼미에르’

국내에서 처음 소개하기도

프랑스의 지역문화 콘텐츠

-역사야외극, 에코뮤지엄, 송에뤼미에르

송희영·배은석·임동욱 지음/북코리아 펴냄·1만8000원


<프랑스의 지역문화 콘텐츠-역사야외극, 에코뮤지엄, 송에뤼미에르>송희영·배은석·임동욱 지음/북코리아 펴냄·1만8000원.

프랑스의 지역문화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과정과 배경을 사례를 통해 살펴본 책이 나왔다. 역사문화유적, 자연환경, 근대문화유산 등에 이야기를 입히는 콘텐츠작업에 관심이 많은 서울시 등 전국 지자체와 문화기관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희영 서울예술대학 교수(예술경영) 등 관련 전문학자 3인이 쓴 <프랑스의 지역문화 콘텐츠: 역사야외극, 에코뮤지엄, 송에뤼미에르>(송희영·배은석·임동욱 지음, 북코리아 펴냄)는 수차례의 프랑스 문화답사를 토대로 역사야외극 등 공연예술, 생태환경 자체를 콘텐츠화하는 ‘에코뮤지엄’, 빛과 소리를 활용한 축제형식의 ‘송 에 뤼미에르’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과 심화시킬 점 등을 살펴보고 있다.

 송희영은 프랑스 중서부 방데지방에서 발생한 전쟁과 학살의 기억이 역사야외극이란 형식을 통해 어떻게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거듭나는 지를 심도있게 소개하고 있다. 배은석(한국에코뮤지엄연구소장)은 자연과 산업을 포함한 문화유산을 모두 아울러 특정지역을 하나의 박물관으로 간주하는 에코뮤지엄 개념이 태동되고 실험되는 과정을 정리했고, 임동욱(한국외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BK연구교수)은 조명과 영상을 이용해 한밤의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송에뤼미에르의 발전과정을 우리나라 최초로 소개했다.

 이 책의 지은이들은 프랑스 지역문화콘텐츠가 주민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주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는가하면, 관광객 등 외부인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사례들이 우리나라의 지역콘텐츠 개발과 기획에 유용한 자극과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H6s이충신 기자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