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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던 학교 앞에는 참치덮밥집이 있었다. 참치와 달걀을 볶은 참치달걀덮밥, 참치와 마요네즈를 섞은 참치마요덮밥, 참치와 김치를 볶은 참치김치덮밥 등 주재료는 참치였지만 부재료에 따라 메뉴가 다양했다.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흔한 참치가 주재료인 탓에 입맛이 당기진 않았다. 이 덮밥집에 들어서게 된 건 주변의 밥집과 분식집을 다 섭렵하고 나서였다.
고추참치덮밥을 주문했다. 맛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흰밥에 그저 고추참치 하나가 올라가 있을 테니까. 얼마 후 푸짐한 양의 덮밥이 내 앞에 놓였다.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와 모양은 생각하던 덮밥과 달랐다. 얇게 썬 양송이버섯과 양파가 참치와 어우러진 새로운 요리였다. 흰밥에 적당히 밴 양념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했다. 양념이 참치의 텁텁함을 없앤 덕에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도 부드러웠다. 고작 통조림으로 만든 덮밥인데 맛은 그 이상이다. 솜씨 좋은 엄마 덕에 집밥만 먹던 나에게 입에 착착 붙는 감칠맛은 그야말로 놀라움이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통조림을 새롭게 보기 시작했던 건.
영양도 많고 어느 재료와도 잘 어울려
통조림은 전쟁 중에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고안됐다. 1인 가구, 맞벌이 부부가 빠르게 느는 요즈음 간단히 금방 차릴 수 있는 반조리 식품들이 인기인 탓에 통조림도 가정의 유용한 식품이 되었다. 그중에 단연 참치 캔이 돋보인다. 보관이 쉽고 영양도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어느 재료와 만나도 맛이 잘 어울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참치를 우주식품으로 공식 선정했다고 하니, 참치 통조림의 장점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우주식품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영양소가 풍부해야 하는데 참치는 영양, 안전성, 맛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고 한다.
참치를 이용한 요리는 정말 많다. 샌드위치, 김밥, 전, 찌개, 볶음밥, 샐러드 같은 요리는 평범하다고 할 정도다. 스테이크, 크로켓, 마파두부 등 어디에 들어가도 참치는 맛있다.
요즘처럼 더위가 다가오는 계절이면 입맛도 떨어지고 불 옆에 서는 게 꺼려진다. 이때 해 먹기 좋은 음식이 바로 참치쌈장과 쌈밥이다. 참치쌈장을 만드는 방법을 간단하다. 참치캔 하나에 고추장, 된장, 대파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청양고추를 조리라 할 것도 없이 그냥 섞어 주면 된다. 참치쌈장은 밥에 넣어 간단하게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고, 구운 김과 같이 싸서 먹어도 별미다. 더운 날씨에는 참치쌈장을 이용해 상할 염려 없는 쌈밥도시락을 만든다. 쌈밥은 쌈에 수분이 있어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목멜 염려가 없다. 하나씩 집어 먹기 편해 아이들 도시락으로 싸 주기도 좋다. 쌈 채소로는 양배추, 깻잎, 상추 등 제철에 나오는 채소를 이용하면 되는데, 특히 잎이 부드러운 상추가 잘 어울린다. 지금 바로 참치 캔 하나를 따서 요리를 해 보자. 아마도 그럴싸한 요리가 금방 만들어질 것이다. 참치 캔은 요리를 몇 배는 쉽게 해 주는 현대인의 필수품이다. 참치쌈장과 쌈밥 조리법
요즘처럼 더위가 다가오는 계절이면 입맛도 떨어지고 불 옆에 서는 게 꺼려진다. 이때 해 먹기 좋은 음식이 바로 참치쌈장과 쌈밥이다. 참치쌈장을 만드는 방법을 간단하다. 참치캔 하나에 고추장, 된장, 대파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청양고추를 조리라 할 것도 없이 그냥 섞어 주면 된다. 참치쌈장은 밥에 넣어 간단하게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고, 구운 김과 같이 싸서 먹어도 별미다. 더운 날씨에는 참치쌈장을 이용해 상할 염려 없는 쌈밥도시락을 만든다. 쌈밥은 쌈에 수분이 있어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목멜 염려가 없다. 하나씩 집어 먹기 편해 아이들 도시락으로 싸 주기도 좋다. 쌈 채소로는 양배추, 깻잎, 상추 등 제철에 나오는 채소를 이용하면 되는데, 특히 잎이 부드러운 상추가 잘 어울린다. 지금 바로 참치 캔 하나를 따서 요리를 해 보자. 아마도 그럴싸한 요리가 금방 만들어질 것이다. 참치 캔은 요리를 몇 배는 쉽게 해 주는 현대인의 필수품이다. 참치쌈장과 쌈밥 조리법
참치쌈장
재료: 참치 1캔, 밥, 마늘, 상추, 양파, 대파, 청양고추
만들기:➊ 참치는 기름기를 빼고 볼에 담아 포크로 잘게 부순다.
➋ 고추장 큰술, 된장 2큰술,프락토올리고당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다진파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다진 청양고추 1개, 참기름 1큰술, 후추 조금, 통깨 조금을 섞어 참치쌈장을 만든다.
➌ 상추나 데친 양배추에 참치쌈장을 곁들여 낸다.
글 박은주, 사진 이형주 협동으로 랄랄라 블로그 운영진(blog.naver.com/icoopkorea)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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