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몽땅, 문화도 몽땅’…올여름엔 한강에서 소풍을

서울 대표 여름축제 ‘한강몽땅’ 축제 19일부터 한 달간 펼쳐져

등록 : 2019-07-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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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서커스·물싸움·인형극 등

‘한강 피크닉’ 주제 77개 프로그램

‘다리밑 영화제’의 봉준호 감독 특별전

한강서 요가 하는 ‘한강 데이트’ 추천

한강몽땅 포스터

‘한강몽땅’이 다시 찾아왔다.

서울 여름 대표 축제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문화로 즐기는 한강 피크닉’을 주제로 7월19일부터 8월18일까지 한 달간 11개 한강공원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7년째를 맞아 7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전체 프로그램의 74%가(57개) 무료로 진행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돗자리 하나만 있으면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팝, 레게,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가만히 누워서 쉬는 피서를 원한다면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 설치된 개방형 그늘막을 찾는 것도 추천한다. 에어바운스 달리기, 원반을 던지고 받는 ‘플라잉 디스크’, 표적판에 공을 던져 높은 점수를 얻은 팀이 우승하는 ‘후크볼’ 등 뉴 스포츠 종목 13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물놀이 프로그램

한강에 나타난 쓰레기 몬스터와 로봇 군단 악당을 물총으로 물리치는 ‘한강워터피크닉-물싸움축제’(8월3~4일/ 난지 젊음의 광장),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종이배로 경주하는 ‘한강몽땅 종이배 경주대회’(8월2~4일/ 잠실 잠실나들목 앞 둔치와 수상), 패들보드·카누·카약 등 다양한 수상 레저 기구를 체험하는 ‘한강수상놀이터’(7월26일~8월18일(월요일 쉼)/ 뚝섬 수상훈련장)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강 위 튜브를 타며 영화도 보고 야경도 감상하는 이색영화관 ‘시네마퐁당’(8월16일까지, 매주 금요일/ 난지 물놀이장)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5회(지난해 3회)로 늘어났다.

한강몽땅종이배경주대회

한강물싸움축제

뮤직피크닉   

올해 처음 열리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8월2~10일 매주 금·토/ 여의도 물빛무대·너른들판 특설무대)에선 4일간 팝, 국악, 레게,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한강재즈페스타’(8월2~3일/ 반포 세빛섬 예빛무대)는 20인조 빅밴드 재즈 오케스트라, 한국 재즈 1세대 김준, 국내 최고 수준의 재즈 뮤지션 말로, 류인기트리오 등의 수준 높은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한강썸머뮤직피크닉엔 옥상달빛, 4인놀이, 킹스턴루디스카, 서울시민연합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다.

다리밑 영화관·헌책방 장터 

△ 한강 다리밑 영화제(7월20일~8월17일 매주 토/ 천호대교 남단 하부, 청담대교 북단 하부, 원효대교 남단 하부, 망원 서울함공원):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은 영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2019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기념 봉준호 감독 특별전 등 5개 주제별로 각 4편씩 총 20회 상영된다.

△ 다리밑 헌책방 축제(8월1~18일/ 여의도 마포대교 하부): 12만 권이 넘는 헌책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책’ ‘여름’ ‘한강’을 주제로 유튜버와 시민이 함께 곡을 만드는 ‘차곡차곡’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선보인다.

뉴 스포츠 체험

광복절인 8월15일엔 제100회 전국체전 개최 D-50일을 맞아 잠수교 위에서 ‘잠수교 문화난장-체전아, 몽땅 같이 놀자’가 열린다. 약 100m 길이의 에어바운스 체험뿐만 아니라 전국체전 공식 마스코트 포토존, 전국체전 특별 사진전, 성공 기원 이벤트 등 다양한 붐업 행사를 만날 수 있다. 여의도 이벤트광장에서 열리는 ‘해띠·해온과 함께하는 미니체전’(8월18일까지 매일/ 여의도 이벤트광장)에선 에어바운스 체험, 뉴 스포츠 종목 체험과 함께 만화 형식으로 구성된 아카이빙 전시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서커스·인형극 등 공연 

동춘서커스 등 8개 서커스 공연이 펼쳐지는 ‘한강달빛서커스’(8월15~17일/ 반포 세빛섬 앞 수변무대 일대)는 한강몽땅 속 또 다른 작은 축제다. 인형극, 풀피리 공연, 그림자 예술극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강별빛소극장’(8월2~10일 매주 금·토/ 뚝섬 자벌레 옆 잔디마당)도 문을 연다. 한강의 숨은 명소에서 요가와 명상을 하는 ‘한강데이트’(7월27일/ 반포 서래섬, 8월3일/ 양화 선유보행교 잔디밭, 8월10일/ 망원 초록길)도 올해 추천 프로그램이다.

걷고, 타고, 환경도 지키고 

한강나이트워크42K

△ 한강나이트워크 42K(7월27일/ 여의도 녹음수광장): 국내 유일 한강 풀코스 비경쟁 워킹 레이스다. 15㎞, 25㎞, 42㎞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 한강자전거한바퀴(8월15일/ 여의도 이벤트광장): 3·1운동 100주년과 광복절을 기념해 시민, 장애인 등 2019명이 함께 달리는 비경쟁 라이딩 자전거대회다.

△ 3종 패키지 프로그램: 쓰레기로 만든 미니 자동차로 경주를 펼치는 ‘서울자원레이스’(7월27~28일/ 뚝섬 자벌레 하부), 흔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페트병을 활용해 뗏목을 만드는 ‘리사이클 뗏목 한강 건너기’(8월10~11일/ 뚝섬 음악분수 일대와 수상), 빨대를 잘라 붙여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Represh: 예술로 변형 가능한 물질’(8월3일/ 뚝섬 자벌레 옆 잔디마당, 전시는 8월3~11일) 등이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강몽땅 누리집(hangang.seoul.go.kr/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수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해마다 약 1천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다녀가는 서울의 대표 여름축제, 글로벌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올여름 멀리 피서를 떠나기 어려운 시민들은 물놀이, 음악, 영화, 서커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리는 한강몽땅에서 소풍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우 선임기자 iwlee21@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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