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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은빛 외벽, 대형 빛 캔버스로 바뀌어
청계천 일대
‘산타와 함께 빛 길을 걷다’ 주제로 진행
덕수궁 돌담길
가로수에 ‘유리병 속 LED 전구’ 매달아
어느덧 2019년 끝자락이다. 묵은 달력을 떼어내며 미련과 후회는 털어낼 때다. 2020년 경자년을 환하게 맞이하기 위해 도심 속 ‘일루미네이션(전광 장식·빛조명) 축제’를 걸어보면 어떨까.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빛의 궤적을 따라 걸으며 새날을 염원하는 동안 나이 한 살 더 먹는 설움이 저만치 물러난다. 올해도 눈부신 빛이 서울 도심 곳곳을 밝히고 있다.
글·사진 전유안 객원기자 fingerwhale@gmail.com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문화재단 제공
올해 첫선 보이는 ‘서울라이트’
글·사진 전유안 객원기자 fingerwhale@gmail.com
사진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문화재단 제공
올해 첫선 보이는 ‘서울라이트’
20일부터 2020년 1월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을 캔버스처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가 열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화려한 빛으로 물든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올해 첫선을 보이는 미디어 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DDP 공공의 빛)’가 2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열린다. 알루미늄 패널 4만5천여 장을 조립해 만든 은빛 외벽 전체가 빛과 영상, 음악을 버무린 대형 캔버스로 바뀔 예정이다. 메인 상영회는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볼 수 있다.
축제 개최 첫해인 올해는 ‘서울 해몽’(Seoul Haemong)을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수집한 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해석하고 재조합했다. 서울과 동대문 역사의 미래를 빛과 영상으로 그려낸다. 터키 출신의 세계적인 미디어 디자이너 레픽 아나돌이 메인 작가로 참여하고 미디어 파사드 연출가 민세희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서울시는 ‘DDP 라이트’ 축제를 해마다 열어 오스트레일리아의 ‘비비드 시드니’와 같은 대표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나가고, 동대문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포부다. 이에 맞춰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즌 그리팅’ 축제와 31일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에서는 ‘특별한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라니 시간 맞춰 방문해보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야경.
청계천 일대, 세빛섬, 덕수궁 등 빛 향연
청계천 일대.
이밖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넉넉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한창이다.
청계광장의 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청계천 일대도 일찌감치 불을 밝혔다. ‘2019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청계광장에서 장통교 일대(왕복 1.2㎞ 구간)를 다섯 구간으로 나눠 ‘산타와 함께 빛의 길을 걷다’란 주제로 ‘꿈, 환희, 산타, 축복, 희망’을 상징한 빛조형물을 가득 채웠다. 모전교, 광통교, 광교, 장통교에서 바라보면 둔덕을 연결한 조명이 청계천 물빛과 만난 풍경이 그림 같다. 매일 오후 5시부터 늦은 밤(평일 밤 10시, 금요일 밤 10시30분, 주말과 공휴일 밤 11시)까지 점등한다. 축제는 2020년 1월1일까지 열린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반포대교 남쪽에 있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도 점등을 시작했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열리는 ‘제2회 세빛섬 빛축제세빛 일루미네이션’에서 ‘비비드 드림컴 트루’를 주제로 세빛섬 안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과 연결하는 다리마다 빛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의 신년 염원을 응원한다. 내년 3월14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덕수궁 돌담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도 빛이 올랐다. 덕수궁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잇는 길(약 500m 구간) 가로수마다 유리병 속에 담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가 열매처럼 매달렸다. 서울문화재단 공공예술프로젝트 ‘소원반디’다. 일찍이 ‘서울거리예술축제’ ‘을지로라이트웨이’ ‘여행페스타’ 등에 참여한 시민이 자기 소원을 담은 그림을 직접 그려 넣어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26일까지 운영한다.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빛축제와 더불어 전통문화를 살린 이벤트로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21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연말 돈의문 대잔치’에선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포토존과 더불어 ‘동지팥죽 먹고 액운 물리치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하기’ ‘전문 역술인이 봐주는 신년운세’ ‘새해 쥐띠 페이스 페인팅 체험’ 등을 마련했다.
송파구 서울책보고에서는 헌책으로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건물 외벽과 내부 책장을 LED 조명으로 꾸며 포토존을 만들었다. 21일과 25일에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가족과 함께 ‘창작북아트’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을 연다.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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