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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전문 블루밍경영연구소가 개최
자신의 미션과 비전 정하기에 도전
조금 쑥스럽지만 자신의 속마음 열고
미션과 비전을 한 문장으로 만들면
“벌써 뭔가 이룬 듯 가슴 뿌듯해져”
지난 10월31일 종로구 광화문 근처에 있는 코칭 전문 기관인 블루밍경영연구소에서 ‘제6기 실전 비즈니스 코칭 과정’ 참가자들이 자신들이 작성한 미션과 비전이 담긴 비전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지정화 ‘CLA 에이프릴 어학원’ 원장, 이윤 트러스트원 컨설팅그룹 부대표, 이정미 ‘더 메종’ 대표, 김상임 블루밍경영연구소 대표, 장서연 희망키움넷 대표, 이서윤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장, 서병룡 포스코 강건재판매1그룹 부장.
“여러분의 장래 미션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지난 10월30일 종로구 광화문 근처에 있는 코칭 전문 기관인 블루밍경영연구소. 김상임 연구소 대표가 ‘제6기 실전 비즈니스 코칭 과정’에 참가한 참석자들에게 물었다. 국제코칭연맹(ICF) 전문코치(PCC)이기도 한 김 대표의 물음에 7명의 수강생은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자신의 삶과 일과 관련해 ‘미션과 비전’을 제대로 검토해본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코칭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지 20년 된 코칭은 최근 라이프 코칭, 비즈니스 코칭, 학습 코칭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적용되고 있다. 국제코치연맹이 내린 코칭의 정의는 “고객의 개인적·전문적 가능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영감을 불어넣고 사고를 자극하는 것”이다. 알 것 같기도 한데 약간 어렵게 느껴진다. 김상임 대표가 “코칭은 상대방이 신나게 말하게 하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다시 정의를 내렸다. 신나게 자신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영감도 생기고 사고도 자극된다는 얘기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찾아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코치가 코치의 능력 중 제일 중요한 것으로 ‘경청’을 꼽는다. 김 대표도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 말을 복사기처럼 상대방에게 그대로 되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은 자기 이야기’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 한 이야기를 코치가 다시 정확히 들려줄 때 신나는 마음이 더욱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틀 과정인 ‘실전 비즈니스 코칭 과정’ 참가자들은 모두 4년에서 1년가량 코칭을 배우면서 이런 코칭의 매력에 이미 흠뻑 빠진 이들이다. 국내외 아동·청소년의 성장지원사업을 벌이는 사단법인 희망키움넷 장서연 대표는 4년 정도 코칭을 배우면서 코칭이 청소년은 물론 그들 부모와의 유효한 소통 도구가 된다고 느꼈다. 서병룡 포스코 강건재판매1그룹 부장은 희망키움넷에서 고등학생 상담 자원봉사를 하면서 코칭을 만났다.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년 이후 코치로서의 삶을 꿈꾸게 됐다고 한다. 이윤 트러스트원 컨설팅그룹 부대표는 컨설팅 위주 회사 업무에 코칭 부문도 새롭게 론칭하고자 코칭을 배우고 있다. 특히 시니어 고객의 경우 해법을 제시해주는 컨설팅보다는 고객이 자신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코칭이 더 효용성이 높다는 게 이 부대표의 판단이다. 이서윤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장은 “지난해 하반기 동기부여 수업인 것으로 알고 들었는데 그게 코칭 수업이었다”며 “그런데 듣고 보니 너무 좋고, 스스로 공무원으로서 시민들을 대할 때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이 동장은 “더 많은 공무원이 이런 변화를 경험하게끔 하는 매개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올해 초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AC) 자격을 딴 데 이어 전문코치(KPC) 자격에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코칭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지 20년 된 코칭은 최근 라이프 코칭, 비즈니스 코칭, 학습 코칭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적용되고 있다. 국제코치연맹이 내린 코칭의 정의는 “고객의 개인적·전문적 가능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영감을 불어넣고 사고를 자극하는 것”이다. 알 것 같기도 한데 약간 어렵게 느껴진다. 김상임 대표가 “코칭은 상대방이 신나게 말하게 하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다시 정의를 내렸다. 신나게 자신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영감도 생기고 사고도 자극된다는 얘기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찾아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코치가 코치의 능력 중 제일 중요한 것으로 ‘경청’을 꼽는다. 김 대표도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 말을 복사기처럼 상대방에게 그대로 되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은 자기 이야기’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 한 이야기를 코치가 다시 정확히 들려줄 때 신나는 마음이 더욱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틀 과정인 ‘실전 비즈니스 코칭 과정’ 참가자들은 모두 4년에서 1년가량 코칭을 배우면서 이런 코칭의 매력에 이미 흠뻑 빠진 이들이다. 국내외 아동·청소년의 성장지원사업을 벌이는 사단법인 희망키움넷 장서연 대표는 4년 정도 코칭을 배우면서 코칭이 청소년은 물론 그들 부모와의 유효한 소통 도구가 된다고 느꼈다. 서병룡 포스코 강건재판매1그룹 부장은 희망키움넷에서 고등학생 상담 자원봉사를 하면서 코칭을 만났다.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년 이후 코치로서의 삶을 꿈꾸게 됐다고 한다. 이윤 트러스트원 컨설팅그룹 부대표는 컨설팅 위주 회사 업무에 코칭 부문도 새롭게 론칭하고자 코칭을 배우고 있다. 특히 시니어 고객의 경우 해법을 제시해주는 컨설팅보다는 고객이 자신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코칭이 더 효용성이 높다는 게 이 부대표의 판단이다. 이서윤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장은 “지난해 하반기 동기부여 수업인 것으로 알고 들었는데 그게 코칭 수업이었다”며 “그런데 듣고 보니 너무 좋고, 스스로 공무원으로서 시민들을 대할 때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이 동장은 “더 많은 공무원이 이런 변화를 경험하게끔 하는 매개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올해 초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AC) 자격을 딴 데 이어 전문코치(KPC) 자격에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서윤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장이 “대한민국 공무원의 고품격 리더십 강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의 자신의 비전 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 구미에서 ‘CLA 에이프릴 어학원’을 경영하는 지정화 원장은 구미의 대표적 어학원 중 하나인 자신의 어학원 콘텐츠를 온라인 콘텐츠로 업그레이드해 전국화하려 한다. 지 원장은 이때 코칭 방법을 도입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코칭 학습에 열중하고 있다. 집 내부를 꾸미는 홈데코 업체인 ‘더 메종’을 경영하는 이정미 대표는 자신의 홈데코 전문성을 기반으로 좀더 큰 유통업체와 협업하는 데 코칭 방법론을 접목하고자 한다.
이런 갖가지 사연과 목적을 가지고 코칭 수업에 참여하는 수강생들. 이들이 ‘신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김상임 대표의 몫이다.
김 대표는 이틀 동안의 수업을 통해 비즈니스 코칭의 기초 개념을 설명한 뒤 수강생들이 함께 모여 ‘경영 개념’을 짜도록 했다. 그리고 코치의 주요 능력인 경청 등을 게임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유도했다. 경청 게임은 수강생들이 모두 모여 그날 자기 느낌과 그런 느낌이 든 이유를 자세히 얘기하는 데서 시작한다. 예를 들어 한 수강생이 “나는 오늘 아침에 좀 슬픈 느낌이 들었어. 왜냐하면…”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설명한 뒤 곧바로 다른 수강생 중 한 명을 지목한다. 그리고 그에게 자신이 말한 내용을 요약해서 다시 들려달라고 한다. 깜빡 한눈팔다가는 즉시 “탈락” 소리를 듣는다. 수강생들은 자신이 언제 지목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긴장하면서 발언자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된다.
김상임 대표는 이렇게 워밍업을 충분히 한 뒤 본격적으로 수강생들이 미션과 비전, 그리고 전략을 정하도록 한다. 여기서 미션은 기업(혹은 개인)의 존재 이유, 비전은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리킨다.
자신의 미션과 비전을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수강생들은 오랫동안 고민에 빠졌다. 깊은 고민 뒤 수강생들이 처음 밝힌 미션과 비전은 정제되지 않은 단어들의 조합에 가까웠다. 하지만 몇 차례에 걸쳐 김상임 대표와 함께 ‘언어의 조탁’ 과정을 거치면서 마침내 개인들의 미션이 완성됐다.
실전 비즈니스 코칭 과정 참가자들이 비전 보드 작성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가령 이서윤 반송2동장은 “창의성과 유연성으로 대한민국 공무원의 고품격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로, 장서연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청소년 성장 지원 재단으로 성장한다”로 정했다.
모두 머릿속으로만 맴돌던 자신의 미션을 멋진 한 문장으로 정리해놓고는 뿌듯한 표정이다. 자신의 미션을 “CLA 하브루타교육과 코칭을 융합한 성공 경험을 학부모와 교육기관에 전파해 대한민국 미래 교육을 바꾼다”로 정한 지정화 원장은 “그동안 쑥스럽기도 하고 해서 미션 만들기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완성된 문장으로 만들어놓으니 벌써 뭔가를 이루어놓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상임 코치는 “말에는 힘이 있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만들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면 꼭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2일 과정의 코칭 수업을 모두 참가하면서 기자도 뿌연 미래가 조금은 밝아진 느낌을 받았다. 매일의 일상에서 조금 떨어져 자신의 인생 전체를 관조하며 목적지를 찾고자 할 때, 코칭은 좋은 동반자가 되기도 한다.
블루밍경영연구소 현판
글·사진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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