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서 책과 함께 놀아 보자

9월 2~3일 2016 제9회 서울 북 페스티벌, 서울도서관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개최

등록 : 2016-09-01 15:19 수정 : 2016-09-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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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 평 시민 책시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서울광장에서는 9월 2~3일까지 ’도서관! 로봇?’을 주제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서울광장이 책으로 물든다. 2016 제9회 서울 북 페스티벌이 9월2일부터 3일까지 서울도서관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도서관! 로봇?’이다.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며, 나아가 도서관의 공공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본다.

서울도서관 이용훈 관장은 서울도서관 책 축제의 특징으로, ‘질문하는 축제’이자 ‘축제와 일상이 하나 되는 광장’을 꼽았다. 시대의 이슈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을 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서관과 광장이 있다. 읽기의 일상을 재점검하고 관점을 나누는 동안, 시민공동체의 힘은 자연스럽게 성장한다는 것이다. 책을 매개로 세상의 움직임에 답하는 시간, 2016 서울 북 페스티벌 준비 현장을 찾아 미리 돌아보았다. 글·사진 전현주 문화창작자

지난해 서울북페스티벌 중 토크콘서트 모습.

2016 제9회 서울 북 페스티벌

올해 9회를 맞은 서울 북 페스티벌의 주제는 ‘도서관! 로봇?’이다. 로봇에 관한 정보 자료와 토크콘서트, 낭독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도서관’에서는 만화와 소설을 비롯해 법과 정책, 윤리, 직업, 기술과학 등 사서들의 큐레이션을 거친 16개 주제의 로봇 관련 책을 읽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협력으로 교육용 로봇 체험교실과 로봇 공연, 로봇기술지원과 인력 양성에 관한 ‘휴먼북’이 진행된다.

단순 책 판매에서 나아가 출판사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드는 ‘맛있는 출판’, 사람과 로봇을 주제로 책 읽는 사람들이 모이고 정보를 나누고 이야기하는 ‘독서동아리의 방’, 마을서점을 알려 주고 엄선된 500여 종의 책을 파는 ‘움직이는 책방’이 펼쳐진다.

저자들과 미래 사회의 정보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근질거리는 나의 손> 저자 김성원, 인문학협동조합 오영진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21세기 메이커스: 기술발달의 시대, 인간 회복의 기술을 찾아서’, 휴고의 아버지 오준호 박사와 함께하는 ‘로봇스캔들’, 기술발달 시대 사회의 불안을 함께 이야기할 <세상물정의 사회학> 저자 노명우 등을 만난다.


2012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며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달빛 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영화와 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광장에서는 돗자리와 텐트를 펴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서 열리는 ‘한 평 시민 책시장’은 축제 기간에도 문을 연다.

공식홈페이지 //lib.seoul.go.kr/seoulbookfestival

<달빛 축제> 달빛 독서

*9월2일(금) 18:00~22:00, 시와 함께하는 공연, 꼬물꼬물 책 읽기, 위빙 워크숍 달빛 시네마 ‘로보트 태권브이의 부활’, 물음표 스테이지 공연

*9월3일(토) 18:00~20:00, 토크콘서트 오준호 박사와 함께하는 ‘로봇 스캔들’, 물음표 스테이지 공연

서울도서관, ‘2016 서울시 책방 지도’ 제작

서울 책방 470여 곳이 종이 한 장에 담긴다. 서울도서관은 ‘2016 서울시 책방 지도’를 제작해 각 지역 서점과 중고 서점, 자치구에 나눠 줄 계획이다.

가로 875㎜, 세로 620㎜ 크기로, 접으면 손바닥 크기다. 이동성을 고려했다. 지도 앞면에는 지역별 책방 위치가, 뒷면에는 책방의 상세 주소와 이름이 인쇄된다. 대형 서점과 동네책방 380여 곳, 헌책방 90여 곳이 대상이다. 현재 만들어진 ‘베타 버전’이 이번 2016 서울 북 페스티벌을 통해 첫선을 보이며, 상세하게 보완한 책방 지도는 9월 중순에 정식 배포한다. 서울도서관은 시민과 함께하는 ‘동네책방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도서관 9월 행사와 투어 프로그램

KOICA 특별도서전: ‘한국에 오다’

약 44개국에서 수집한 분야별 도서를 통해 전 세계가 고민하는 글로벌 이슈(아동·보건·인권 등)를 다루고, 한국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9월11일까지.

2016 서울 시민에게 울림을 준 책전

서울 시민들은 어떤 책을 감명 깊게 읽었을까. 마음의 울림이 되어 준 책을 시민들의 사연과 함께 공모해 서울도서관 6개 자료실에서 전시한다. 9월18일까지.

시청사 통통 투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시청과 서울도서관을 둘러보는 프로그램 ‘시청사 통통 투어’를 주36회 운영한다. 시민청(시티갤러리)에서 서울도서관, 신청사 등의 코스를 약 1시간10분 동안 돌아본다. 문의: 서울도보관광(02-6925-0777), 시청 총무과(02-2133-5637)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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