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의 놀이

꽉 막힌 도로, 차 안이 즐거워져요

[차이의 놀이] 주먹 자르기 놀이

등록 : 2016-04-14 18:58 수정 : 2016-05-20 11:54

크게 작게

연령: 4살 이상 시간: 10~30분 이내 난이도: 쉬워요 준비물: 없음

어디라도 떠나고 싶은 봄이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막히는 도로 위, 차 안에서 아이가 심심하다고 짜증이라도 부리면 운전대를 돌려 집으로 되돌아 가고 싶어진다.  
이럴 때 스마트 기기로 아이의 불만을 잠재우기보다는 차 안에서 간단히 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되도록 준비물이 필요 없고 규칙을 이해하기 쉬운 놀이가 좋다. 가령 맨손으로 할 수 있는 ‘가위바위보’ ‘묵찌빠’ ‘쌀보리’ ‘하나 빼기 놀이’는 어떨까?  
오늘 소개할 ‘주먹 자르기’ 역시 맨손 놀이로 어디서나 아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놀아요  
1. 부모님은 양손 주먹을 쥐고, 주먹 위에 주먹을 올려 탑을 만듭니다.  
2. 아이는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부모님이 만든 주먹탑의 위쪽을, 왼손으로는 아래쪽 주먹을 칩니다. 주먹탑이 무너지면 아이의 승리입니다.  
3. 이번에는 거꾸로 아이가 만든 주먹탑을 부모님이 무너뜨려 보세요. 물론 힘은 적당히 조절해야겠죠?  
4. 아이가 승리와 패배를 고루 경험할 수 있도록 힘과 시간을 조절해 주세요.    

이런 점이 좋아요  
어른의 주먹탑을 무너뜨리기 위해 아이들은 힘을 많이 쏟습니다. 반면 부모님은 별반 힘들지 않는 놀이라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비행기나 자동차, 기차처럼 좁은 공간에서 조용히 놀 수 있어서 여행 중 놀이로 추천합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아이가 이겼을 때는 “정말 잘하네. 엄마가 못 이기겠는데!” 하고 칭찬해 주세요.  
아이가 졌을 때는 “이번에는 아깝게 졌네. 다시 한 번 도전해 볼까?” 하고 실패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  
맨손 놀이가 지겨워졌다면 ‘끝말잇기’와 같은 단어 놀이도 달리는 차 안에서 하기 좋은 놀이입니다. 아직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아이들은 종종 ‘뜨개질’-‘질(진)료’처럼 잘못 연결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틀렸다고 그때마다 지적하면 아이가 입을 다물게 되지요. 학습이 아니라 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기다려 주세요. 아이들이 스스로 여러 음절을 조합하며 단어를 궁리하는 동안, 단어에 대한 이해와 어휘력은 저절로 높아집니다.  
출처: www.havitplay.com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