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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휴캠프에서 아빠와 함께 호흡법을 배우는 어린이. 올바른 호흡을 위해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
생명은 태어나서 생을 마칠 때까지 숨을 쉰다. 호흡은 폐가 담당한다. 그러나 폐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한다. 갈비뼈 사이 늑간근과 가슴 아래쪽 횡격막이 폐를 동작하게 한다. 호흡은 온몸이 담당한다. 폐를 둘러싼 신체 부위들의 움직임을 크고 유연하게 해야 하는 이유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코로 들이마시는 공기 가운데 일부는 폐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기관지를 통과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기관지 용적만큼의 공기는 다시 나가버린다. 그래서 이 부위를 ‘사강’(死腔)이라고 한다. 만일 코끼리처럼 긴 호스를 입에 물고 코를 막은 상태로 호흡을 한다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없어 위험하다.
호흡은 또한 마음의 영향을 받는다. 심장은 마음을 주관하고 폐와 바로 붙어 있기 때문이다. 심하게 화가 나면 숨이 짧고 거칠어진다. 그러면 우리 몸의 세포는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서 시들어버린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호흡명상을 소개한다.
1단계. 준비체조
호흡에도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전신에 피와 기운이 골고루 순환돼야 깊은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명상 전에 전신을 골고루 움직여주면 호흡도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러워진다. 유념해야 할 점은 호흡명상을 위한 체조는 근력강화운동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평소에 쓰지 않는 기관들까지 빠짐없이 움직여주되 몸에 의식을 집중함으로써 번잡한 상념들을 버린다. 10분 이상이 좋다. 2단계. 가라앉히기, 마음 준비 준비체조 후에는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다. 큰대자로 누워서 눈을 감는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느리게 마음으로 바라본다. 불편한 곳은 없는지 살아오면서 고생한 내 몸에 감사하는 기분으로 마음의 눈을 들어 전신을 어루만진다. 몸과 마음이 호수와 같이 잔잔한 상태에 들어서면 호흡명상을 시작한다. 3단계. 호흡명상-들숨과 날숨에 집중하기 호흡명상의 가장 간단한 요령은 숨 자체를 바라보는 것이다. 잡념을 비우고 오직 숨쉬기에만 의식을 집중한다. 호흡은 가급적 느리게 하되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신에 맞게 한다. 가부좌를 틀고 앉는 자세가 좋지만 눕는 것도 무방하다. 1분 동안의 호흡수를 체크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수련을 지속하면 호흡이 부드럽고 깊어져 횟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호흡명상은 최소 10분 이상은 지속해야 한다. 호흡명상을 마치고 나면 맑아진 나를 느낄 수 있고, 작은 일에 쉽게 흥분하는 내가 조금은 너그러워졌음을 깨닫게 된다. 인도에는 인간이 정해진 호흡수만큼 산다는 말이 있는데, 호흡이 느리고 깊으면 그만큼 오래 산다는 의미다. 글 이선재 한겨레 휴 센터 휴디렉터
호흡에도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전신에 피와 기운이 골고루 순환돼야 깊은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명상 전에 전신을 골고루 움직여주면 호흡도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러워진다. 유념해야 할 점은 호흡명상을 위한 체조는 근력강화운동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평소에 쓰지 않는 기관들까지 빠짐없이 움직여주되 몸에 의식을 집중함으로써 번잡한 상념들을 버린다. 10분 이상이 좋다. 2단계. 가라앉히기, 마음 준비 준비체조 후에는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다. 큰대자로 누워서 눈을 감는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느리게 마음으로 바라본다. 불편한 곳은 없는지 살아오면서 고생한 내 몸에 감사하는 기분으로 마음의 눈을 들어 전신을 어루만진다. 몸과 마음이 호수와 같이 잔잔한 상태에 들어서면 호흡명상을 시작한다. 3단계. 호흡명상-들숨과 날숨에 집중하기 호흡명상의 가장 간단한 요령은 숨 자체를 바라보는 것이다. 잡념을 비우고 오직 숨쉬기에만 의식을 집중한다. 호흡은 가급적 느리게 하되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신에 맞게 한다. 가부좌를 틀고 앉는 자세가 좋지만 눕는 것도 무방하다. 1분 동안의 호흡수를 체크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수련을 지속하면 호흡이 부드럽고 깊어져 횟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호흡명상은 최소 10분 이상은 지속해야 한다. 호흡명상을 마치고 나면 맑아진 나를 느낄 수 있고, 작은 일에 쉽게 흥분하는 내가 조금은 너그러워졌음을 깨닫게 된다. 인도에는 인간이 정해진 호흡수만큼 산다는 말이 있는데, 호흡이 느리고 깊으면 그만큼 오래 산다는 의미다. 글 이선재 한겨레 휴 센터 휴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