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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겨울나무가 월동 준비를 마쳤다. 주민들이 관광명소인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 가로수에 뜨개옷을 입혔다. 일명 ‘그래피티 니팅’으로 친환경 거리 예술이다. 나무에 뜨개옷을 입혀 겨울철 추위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올해 소공동 주민 참여 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소공동 주민센터와 서울정동협의체가 함께 했다.
주민들이 덕수궁 돌담길 가로수에 뜨개옷을 입히고 있다. 중구청 제공
구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주민과 중구 자원봉사센터 봉사단 등 100여명이 주 2회 마을 강사의 수업에 참여했다. 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뜨개 작품을 만들어 나무에 직접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중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함께 모여 작품 제작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제작 과정에 대해 의논하며 작품을 탄생시켰다. 나무 뜨개옷 작품은 10월부터 덕수궁길과 정동길 일대 가로수 230그루에 입혔다. 내년 2월까지 전시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4개월에 걸쳐 완성된 다양한 뜨개 옷이 나무뿐만 아니라 보는 이의 마음도 따뜻하게 해준다”며 “올겨울 정동길을 걸으며 알록달록한 온기도 느껴보시라”고 권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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