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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는 남을 돕는 활동이지만, 그것이 도약하는 토끼처럼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계묘년이 가까워오면서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을 갖는 이가 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월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표창장을 받는 ‘사근문화제작소’ 이재환 소장(맨 오른쪽)의 모습. 2008년 성동구 사근동 사근초등학교를 졸업한 선후배들이 함께 만든 사근문화제작소는 자신들이 나고 자란 동네가 살기 좋은 마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도약하는 토끼처럼 ‘멋진 성장’ 위해서
“자원봉사센터 통해 자원봉사를 가까이”
동 주민센터마다 ‘자원봉사캠프’ 설치
25개 자치구에는 구 봉사센터 활동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전반 활동 총괄
한태식 신림동 자원봉사캠프장
캠프에서 활동 시작…‘협치위원’ 활동도 캘리그래피 봉사단 활동 최희선씨 봉사+캘리그래피 접목 ‘전문봉사단원’ 학교 선후배가 만든 ‘사근문화제작소’ 센터가 소모임 지원 위해서 예산 도와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계묘년에는 자원봉사를 통해 성장을 이루어보면 어떨까?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 임인년이 저물어가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거나 자원봉사를 시작해볼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계묘년은 잔뜩 웅크렸다가 멀리 도약하는 토끼처럼 개인들이 멀리 도약할 수 있는 해다. 자원봉사는 남을 돕는 활동이지만, 그것이 도약하는 토끼처럼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자원봉사를 하려 해도 무슨 자원봉사활동이 있는지,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떠올리면 좋은 곳이 바로 자원봉사센터이다. 서울은 1년 365일 다양한 자원봉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다양한 장소, 대상, 방식, 주제의 자원봉사활동이 있다. 이런 활동의 중심에는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매개로 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이 사는 동네의 행복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자원봉사센터가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2005년 제정된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에는 서울시 자원봉사 전반의 활동을 아우르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25개 각 자치구에 설치된 구자원봉사센터가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원봉사자나 단체를 지원한다. 특히 시민 가까이에서 지역과 시민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누구나 자신의 상황에 맞게 쉽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태식 신림동 자원봉사캠프장
캠프에서 활동 시작…‘협치위원’ 활동도 캘리그래피 봉사단 활동 최희선씨 봉사+캘리그래피 접목 ‘전문봉사단원’ 학교 선후배가 만든 ‘사근문화제작소’ 센터가 소모임 지원 위해서 예산 도와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계묘년에는 자원봉사를 통해 성장을 이루어보면 어떨까?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 임인년이 저물어가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거나 자원봉사를 시작해볼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계묘년은 잔뜩 웅크렸다가 멀리 도약하는 토끼처럼 개인들이 멀리 도약할 수 있는 해다. 자원봉사는 남을 돕는 활동이지만, 그것이 도약하는 토끼처럼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자원봉사를 하려 해도 무슨 자원봉사활동이 있는지,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떠올리면 좋은 곳이 바로 자원봉사센터이다. 서울은 1년 365일 다양한 자원봉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다양한 장소, 대상, 방식, 주제의 자원봉사활동이 있다. 이런 활동의 중심에는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매개로 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이 사는 동네의 행복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자원봉사센터가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2005년 제정된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에는 서울시 자원봉사 전반의 활동을 아우르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25개 각 자치구에 설치된 구자원봉사센터가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원봉사자나 단체를 지원한다. 특히 시민 가까이에서 지역과 시민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누구나 자신의 상황에 맞게 쉽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태식 신림동 자원봉사캠프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올해 자원봉사 유공자들이 표창장을 받은 뒤 한자리에 모였다.
자원봉사 시작하기 좋은 자원봉사캠프 자원봉사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자신이 사는 동네다. 각 동의 주민센터에는 가장 작은 단위의 자원봉사센터인 자원봉사캠프가 있다. 캠프에 연락하면 동네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를 연결해주기도 하고 자원봉사캠프에서 진행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다. 지역 내 어렵고 외로운 이웃을 보살피는 활동부터 환경정화, 주민축제, 공공활동 지원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자원봉사캠프에서 시작할 수 있다. 한태식(40) 신림동 자원봉사캠프장도 첫 시작은 2011년 신림동 자원봉사캠프의 문을 두드린 것이었다. 한 캠프장은 당시 반찬 배달 활동에 참여한 이후 본격적으로 자원봉사를 했다. 한 캠프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직장인으로 바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한 캠프장은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 그리고 함께 활동하는 주민들에게서 힘을 얻어 계속 시간과 마음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더 나아가 관악구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민관협치위원 활동과 입법예고안을 검토하는 국민참여단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웃을 돕는 활동을 넘어서 우리 동네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강연 등 캘리그래피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는 최희선씨.
재능을 나누고 역량을 키우는 봉사단
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봉사단 참여를 자원봉사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도 좋다. 자원봉사센터는 현재 공연봉사단, 청소년봉사학습 멘토단, 행정봉사단, 홍보기자단 등 다양한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봉사단 활동을 통해서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나눌 수 있고 관심 분야의 전문 역량도 키울 수 있다. 자원봉사에 뜻이 있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중구자원봉사센터 캘리그래피 봉사단에서 활동하는 최희선(54)씨는 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통해 캘리그래피 재능을 발견했다. 꾸준한 교육과 활동을 통해 지금은 다른 봉사자들에게 캘리그래피를 가르치는 교육과정을 이끌고 있다. 최씨는 또 기업 임직원 봉사활동에 캘리그래피를 접목한 활동을 기획하는 등 전문봉사단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매주 캘리그래피 수업을 했다.
서울동행 대학별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는 건국대 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이용한 역사교육 활동을 했다.
뜻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원봉사단체
환경 친화적인 삶, 서로를 돌보는 소외 없는 사회를 꿈꾸는 이라면 자원봉사센터의 지원으로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해 활동할 수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들의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해 활동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활동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예산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삼삼오오 모여 자원봉사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원봉사단체를 만들어 활동할 수 있다.
2008년 성동구 사근동 사근초등학교를 졸업한 선후배들이 나고 자란 동네가 살기 좋은 마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단체 ‘사근문화제작소’를 만들었다.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자율방범대를 운영해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하고 연탄보일러와 집수리, 그리고 기타교실 등 회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한 재능기부활동도 진행한다. 이런 시민들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성동구자원봉사센터는 소모임 지원사업을 통해 예산을 지원하고 단체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며 활동을 돕고 있다.
건국대 팀이 제작한 ‘창덕궁을 배경으로 퀴즈를 풀어 나가는 방탈출 프로그램’의 한 장면.
참여부터 기획까지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참여
자원봉사센터는 캠페인에서부터 장·단기로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자원봉사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환경, 안전,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원봉사를 경험할 수 있다. 단순한 참여를 넘어 적극적 역할을 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한 기획봉사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주체적으로 운영하며 과정 속에서 역량을 쌓고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자원봉사로 풀어내려는 청년들이 마음껏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장이다.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서울동행 대학별 프로젝트 리더’와 전문가가 프로보노로 참여해 청년과 함께 활동하는 ‘사회변화 프로젝트’ 등이 있다.
서울동행 대학별 프로젝트 리더는 서울 소재 25개 대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봉사팀이 기후변화, 학습소외 등과 관련한 자원봉사를 직접 기획해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국대 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이용한 역사교육 활동을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창덕궁을 배경으로 퀴즈를 풀어나가는 방탈출 프로그램을 제작해 청소년센터와 연계해 참여형 교육을 진행한 것이다. 역사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 흥미 저하 문제와 변화하는 교육매체에 적응할 기회가 제한적인 학생들의 소외 문제를 함께 고민한 결과다. 건국대 팀 리더 김성지씨는 “초등학생에게 맞는 교육 내용을 기획하는 것도 어려웠고 메타버스 지도를 개발하는 것도 도전이었지만 한 단계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한다.
사회변화 프로젝트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전문가와 함께 발전시켜 현실화하는 활동이다. 숭실대 교내 마케팅 동아리 학생들과 서울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이 함께 디지털상권에서 소외된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2030세대의 관심과 새로운 소비자 유입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와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기획했다. 20대인 학생들이 소비자 입장을 중점으로 내용을 기획하면 재단 직원들이 실제 상권에 대한 분석과 소상공인 입장에서 피드백을 제공해 보완했다. 길지 않은 기간 진행된 프로젝트였지만 상인과 참여자 모두 현재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었고, 이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적인 마케팅 방향성을 세우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편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단체의 노고를 인정하고 격려하고자 서울시와 함께 매년 서울특별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도 지난 11월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표창 수여식을 했다. 올해 수여식에서는 자원봉사캠프에서 활동하는 캠프장을 비롯해 서울동행 멘토링 봉사자, 자원봉사단체 등 101명이 표창을 받았다.
내가 만든 반찬을 이웃과 나누고 싶은 사람, 내 재능을 기부하고 싶은 사람, 사회문제 해결에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자원봉사센터 또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 문의하면 자원봉사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사진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