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 7일 개장

등록 : 2023-04-03 15:17 수정 : 2023-04-04 09:05

크게 작게

강남구가 대치유수지 체육공원(대치동)에 전국 최대 규모의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를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 인공암벽장은 낡고 규모도 작아 이용률이 현저히 낮았다”며 “지난해 기존 암벽장을 철거 후 국제경기가 가능한 폭 40m, 높이 18m의 전국 최대 규모 인공암벽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암벽장은 스포츠클라이밍의 종목인 △스피드(15m벽을 올라가는 속도를 겨루는 경기) △리드(6분 안에 15m 경사면을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 겨루는 경기, 경기벽의 각도 90~180도 내외) △볼더링(다양한 난이도의 과제를 해결하면서 4~5m벽을 오르는 경기)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왼쪽의 스피드벽은 국제 규정에 맞게 제작했다. 오른쪽의 리드벽은 2020 도쿄하계올림픽의 경기벽을 벤치마킹해 모두 25개 이상의 루트를 동시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강남클라이밍센터 등반 모습. 강남구청 제공

센터 개장식은 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참가해 축사를 하고, 국내 최정상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제43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10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 선발전도 겸하고 있다. 이 대회는 누구나 입장료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센터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SFC) 정회원단체인 대한산악연맹에서 운영하며, 대회 종료 후 시범운영을 거쳐 14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8시까지다. 1회 이용권으로 두 시간 사용할 수 있고 요금은 평일 3천원, 주말 4천원이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