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놀 권리”…성동구, 어린이참여위원회 활동 시작

등록 : 2023-05-04 09:18 수정 : 2023-05-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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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성된 성동구 어린이참여위원회(이하 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지난 4월 말 청계천 마장꿈놀이터 정비사업 현장에 방문해 본인들이 원하는 물놀이 시설과 트램펄린, 정글짐 등 설치를 직접 제안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그네를 제작할 때 유아용 그네도 함께 만들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청계천 마장꿈놀이터는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성 후 7월 개장한다.

2020년 조성한 행당동 ‘어린이 꿈공원’도 설계단계부터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어린이 꿈공원은 총 5300 제곱미터 면적에 기존 놀이터에서는 보기 힘든 짚라인과 트램펄린 시설을 비롯 맞춤형 조합 놀이대와 놀이언덕, 공놀이가 가능한 멀티코트를 설치하고 물놀이형 수경시설까지 갖춘 어린이 맞춤형 놀이파크다.

청계천 마장꿈놀이터 방문 모습. 성동구청 제공

위원회는 이번 청계천 마장꿈놀이터 정비사업 의견제안 활동을 시작으로 △아동정책 토론회 △어린이 기자단 운영 △아동 놀 권리 홍보·캠페인 △정책 제언문 전달 등 아동 권리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린이참여위원회를 통해 직접 정책수립과정에 참여해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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