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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가 목동 중심부에 위치한 오목공원(2만1470㎡) 리노베이션 1차 공사를 마친 중앙회랑과 북동부 숲 라운지 구간을 18일부터 임시 개방한다. 이번에 우선 개방되는 공간은 공원 중앙의 잔디마당과 이를 둘러싼 회랑, 숲 라운지 등으로 공원전체 면적의 약 43%에 해당한다.
오목공원의 중심 공간인 ‘회랑’은 가로세로 52.8m의 정사각형 구조에 높이 3.7m에 설치된 공중 산책로다. 회랑 아래는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쉼터이며, 회랑 위로는 공원 숲 전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산책로 역할을 하는 공원의 핵심 시설이다. 구는 회랑 하부에 식물과 책, 그림이 비치된 작은 문화공간 3곳을 조성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며 쉴 수 있도록 이동식 벤치 57개와 테이블 15개를 배치했다.
회랑 아래 ‘그림 쉼터’에서는 10월말까지 ‘도심 속 녹지의 다시보기’를 주제로 한 공원 개장기념 전시회 ‘죽림(작가 이채원)’이 열리며, ‘식물 쉼터’에서는 주 2회 반려식물 클리닉(매주 화, 금요일 오후 1~6시)이 운영된다. ‘책 쉼터’에서는 식물, 숲, 정원과 관련된 도서를 비치해 책 향기가 있는 도심 속 공공정원을 만날 수 있다.
회랑이 감싸고 있는 ‘중앙 잔디마당’은 열린 공간으로 정원페스티벌, 야외콘서트, 야외 소풍, 이벤트 등 폭넓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또한 폭우 시 일시적 저류지 역할을 해 침수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목공원 중앙회랑 전경. 양천구청 제공
아울러 구는 공원 동북측 나대지에 키큰나무, 작은나무, 초화류 등을 다층으로 식재해 도심 속 푸른 ‘숲 라운지’를 조성했다. 숲 속에는 목재데크 쉼터 3곳을 설치하고, 테이블 20개와 벤치 63개를 배치해 공원을 찾는 모두에게 휴식이 되는 공간을 조성했다.
한편, 오목공원은 디자인 스튜디오 LOCI에서 현상공모를 거쳐 설계했는데, 특히 설계를 책임진 박승진 조경가는 올해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조경을 맡았을 정도로 명성이 높은 조경 전문가다. 구는 작년 10월 착공해 구간 공사를 시행했으며, 나머지 2단계 구간에는 오목한미술관, 서울형키즈카페, 농구장, 유아숲쉼터, 건강라운지 등을 설치해 오는 11월 전체 개방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랜 기간 불편을 감내하며 개장을 기다려주신 구민 여러분께 여가, 예술, 생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품격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오목공원을 새롭게 선보인다”면서 “오목공원은 목동상업지구 중심에 위치한 만큼 새로운 힐링 명소로 자리 잡길 바라며, 나머지 공원도 빠른 시일 내에 개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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