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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로컬브랜드 육성 사업’으로 골목상권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골목상권에서만 체험이 가능한 아이템’으로 서울시민과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상권별 브랜드 스토리를 반영한 로컬문화 복합문화공간 ‘로컬바이브’ 사업이 대표적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로컬바이브’에서는 상권 내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로컬브랜드 육성 사업을 통해 생맥주처럼 막걸리를 뽑아 마실 수 있는 ‘막걸리바’나 몇백 년 동안 전수돼온 전통 페도라 제작방식으로 모자를 만드는 ‘블레숑’ 같은 특색 있는 상점을 육성하고 있다. 로컬바이브 버들(구로).
소상공인 700만 시대’의 로컬브랜드
‘골목상권서만 체험 가능’ 아이템 통해
서울 방문 국내외 관광객 발길 붙잡고
복합문화공간 세워 ‘특색 콘텐츠’ 발굴
중구 장충단길 막걸리바 ‘예술’ 생맥주처럼 막걸리를 뽑아 마실 수 있어
마포 하늘길 북카페 조용한 북카페에서 탱고 강습도 배워 서초 양재천길 ‘블레숑’ 1600년대부터 전수 전통 페도라 제작 소상공인 700만 명 시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온라인 유통시장의 강세가 더욱더 뚜렷해지면서 서울시는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으로 창의적 로컬브랜드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험이 소유보다 중요하다고 일컬어지는 시대에 골목상권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템을 내세워 여가·관광을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자는 전략이다. “인스타에서만 보던 핫플을 직접 가보고 싶어 와봤는데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만족해요. 마포 하늘길 북카페에서는 책, 탱고,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서 자주 와보고 싶어요.”(이혜영, 32·대구) “창업 준비 당시 저희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기획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희 고민의 결과물들을 계속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하였고요. 저희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브랜드들과 협업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오예준, 장충단길 상인) 서울시는 창의적인 제품·서비스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상권 활력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로컬브랜드 육성 사업’에 한창이다. 로컬브랜드 육성 사업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선정해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설·인프라 개선 등 ‘하드웨어’와 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상권을 변화시킬 소상공인 양성 등 ‘휴먼웨어’까지 지원해 머물고 싶은 골목상권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구 장충단길 막걸리바 ‘예술’ 생맥주처럼 막걸리를 뽑아 마실 수 있어
마포 하늘길 북카페 조용한 북카페에서 탱고 강습도 배워 서초 양재천길 ‘블레숑’ 1600년대부터 전수 전통 페도라 제작 소상공인 700만 명 시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온라인 유통시장의 강세가 더욱더 뚜렷해지면서 서울시는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으로 창의적 로컬브랜드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험이 소유보다 중요하다고 일컬어지는 시대에 골목상권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템을 내세워 여가·관광을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자는 전략이다. “인스타에서만 보던 핫플을 직접 가보고 싶어 와봤는데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만족해요. 마포 하늘길 북카페에서는 책, 탱고,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서 자주 와보고 싶어요.”(이혜영, 32·대구) “창업 준비 당시 저희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기획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희 고민의 결과물들을 계속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하였고요. 저희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브랜드들과 협업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오예준, 장충단길 상인) 서울시는 창의적인 제품·서비스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상권 활력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로컬브랜드 육성 사업’에 한창이다. 로컬브랜드 육성 사업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선정해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설·인프라 개선 등 ‘하드웨어’와 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상권을 변화시킬 소상공인 양성 등 ‘휴먼웨어’까지 지원해 머물고 싶은 골목상권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초 양재천길 핸드메이드 펠트햇 ‘블레숑’.
대표적인 사업으로 상권별 브랜드 스토리를 반영한 로컬문화 복합문화공간 ‘로컬바이브’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로컬바이브’에서는 상권 내 지역 특색을 살리는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재·합정·장충·선유·오류 5개 상권에서 엘지전자와 협업해 ‘취향도서관’ ‘영감작업실’ ‘공유주방’ 등을 조성하여 고객, 상인, 지역민, 외부 방문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는 서초구 양재동 ‘살롱 in 양재천’과 구로구 ‘로컬바이브 버들’ 공간을 통해 문화예술 기반 상권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살롱 in 양재천’에서는 서울공예박물관 작가 초청 전시, 지역상권 활동 작가의 오브제 작품 전시 등을 진행했다. 또 ‘로컬바이브 버들’을 통해서는 사회적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이에스지(ESG, 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홍보, 플리마켓과 함께 지역주민과 상인 등에게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클래스 특강을 진행했다.
‘살롱 in 양재천’ ‘로컬바이브 버들’ 등 ‘로컬바이브’들은 모두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시는 이렇게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운영하면서 골목상권의 브랜드 요소에 맞는 원데이 클래스, 워크숍, 회의, 동아리 활동 등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중구 장충단길 막걸리바 ‘예술’.
또한 매력 있는 로컬브랜드 상권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창조적 소상공인을 양성하는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소상공인 양성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브랜딩 액션러닝’과 ‘로컬 인(人) 서울’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소상공인 브랜딩 액션러닝’ 사업은 상권 내 기존 상인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선발한 뒤 상권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스몰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점포의 ‘브랜딩’에 관한 이론·실습 병행과정을 거쳐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로컬 인 서울’은 예비창업자를 양성해 성공적 창업을 돕고 창업 뒤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역량강화 교육 등을 진행함으로써 지역의 브랜드로서 상권 변화를 선도할 가게를 키우는 것이다.
‘소상공인 브랜딩 액션러닝’은 지난해 12팀, 올해 10팀을 선발해 지원 중에 있다. 또 ‘로컬 인 서울’은 ‘22년 예비창업가 15팀을 선발·양성해 현재까지 양재·합정·장충·선유·오류 5개 상권에 총 11팀이 창업을 완료했다. 그중에는 서초 양재천길에서 창업한 핸드메이드 펠트햇 ‘블레숑’도 있다. 블레숑에서는 1600년대부터 내려온 전통 방식의 100% 핸드메이드 페도라를 만날 수 있다.
살롱 in 양재천(서초).
또 중구 장충단길에서 창업한 막걸리바 ‘예술’에서는 막걸리를 생맥주처럼 뽑아마실 수 있다. 올해는 12팀을 선발·양성 중이다. 현재 교육 및 멘토링에 참여한 팀 중 최종 선발된 7팀이 2024년부터 노원과 용산 2개 상권에서 창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의 효과가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에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벌인 양재·합정·장충·선유·오류 등 5개 상권을 상권분석서비스로 살펴본 결과, 2023년 1분기 월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48%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 대해 상권 전문가들은 “도심상권의 경우 하나의 브랜드만 짧게 소비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체험 콘텐츠를 늘린 결과 소비자들이 도심상권에 보다 오래 머물게 되고 단골고객도 늘어나게 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다양한 로컬브랜드의 육성을 통해 골목상권만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발굴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