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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약수시장 일대 동호로7길 및 다산로10길 400미터 구간의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이번 사업은 2021년 남산타운아파트 주민들과 약수시장 상인들의 건의에서 출발했다. 보도가 좁고 낡아 통행이 불편하고, 어린이들이 걷기에도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중구는 공사 전 사업설명회 등을 열어 주민 의견을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사를 추진했고 지난달 말 준공했다.
다산로10길 공사후 모습. 중구청 제공
동호로7길은 200m 구간에 걸쳐 양쪽 보도 폭을 4m 연장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도를 신설해 등하굣길이 안전해졌다. 경사 구간 전체에 미끄럼방지 포장도 마쳤다. 다산로10길에도 보행자 우선도로가 새로 생겨 훨씬 안전한 보행환경이 마련됐다.
약수시장은 노면이 상가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점포가 침수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29개의 빗물받이를 설치하고 물이 잘 빠지도록 차도와 인도의 경계선에 측구를 만들어 상인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지난 9월부터는 약수시장 지중화 공사를 병행해 거미줄처럼 공중에 얽힌 전선들이 사라졌다. 가로등 4개도 추가 설치해 야간에도 더 밝아졌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환경 개선으로 약수시장을 찾는 주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거닐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환경을 찾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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