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인력난 해소”…동작구, 운전자 양성부터 취업까지 ‘원스톱’ 연계

등록 : 2024-03-08 08:15 수정 : 2024-03-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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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가 마을버스 운전기사 부족 및 운행 횟수 감축에 따른 배차 간격 증가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마을버스 업계의 인력난을 돕기 위해 나선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지난 7일 동작구청에서 서울시 교통연수원과 ‘동작구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고홍석 서울시교통연수원장과 양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는 관내 마을버스 운전 취업을 희망하는 주민이나 업체에서 추천하는 구민을 대상으로 서울시 교통연수원에서 별도 구성한 ‘동작구 마을버스 운전자 단기 집중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교육은 교육생의 편의 제고를 위해 기존 15일 120시간, 합숙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타 교육기관의 프로그램과 달리 출퇴근이 가능하면서 실제 운행 현장과 유사한 실습 중심으로 알차게 마련해 5일 40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양성교육을 수료하면 우선 선발을 통해 관내 마을버스 업체에 즉시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이번 양성교육 과정은 이달 말부터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청 교통행정과(02-820-9793)로 문의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7일 동작구청에서 고홍석 서울시교통연수원장과‘동작구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구는 그동안 운영난을 겪는 관내 마을버스 업체의 정상화 및 운전자 처우 개선을 위해 고민하고 마을버스 업체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정 지원금 지급 등 다각도로 지원해 왔다. 코로나19 이후 관내 마을버스 운행 횟수가 감소해 업체의 재정여건이 악화된 상태며 현재 동작구에는 총 10개 업체, 21개 노선의 마을버스가 운행 중이다.

또 지난달에는 전국 최초로 숭실대학교, 롯데정보통신과 ‘자율주행 마을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시범운행지구 지정, 인프라 구축 등 대중교통 분야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로 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관내 마을버스 업계의 인력난은 물론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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