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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석촌호수. 송파구 제공
남쪽의 봄꽃 개화 소식에 이어 서울에서도 개나리, 벚꽃 등 ‘봄의 전령’들을 맞이하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성동구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응봉산에서 어제(21일)부터 24일까지 ‘2024년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개최한다. 높이 81m의 나지막한 바위산인 응봉산은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 차, 싱그러운 봄기운을 오감으로 느끼게 한다. 개나리 축제에서는 공연, 개나리 묘목 심기, 체험 행사, 백일장과 그림 그리기 대회 등이 진행된다. 22일 송정마을 벚꽃축제에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24일 금호산 맨발공원에서는 열리는 벚꽃축제에서는 공연, 주민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 등의 프로그램도 곁들여진다.
2.6㎞ 석촌 호숫가를 따라 1천 그루가 넘는 벚꽃 길을 걷는 송파구의 ‘호수 벚꽃축제’는 서울의 대표 봄 축제 가운데 하나다.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공연, 플리마켓, 체험행사 등을 만날 수 있다. 경관 조명과 포토존은 벚꽃이 떨어질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 축제는 29일부터 4월2일까지 윤중로 일대서 열린다. 축제는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와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개최한다. 영등포구는 올해 주제를 ‘봄꽃 소풍’으로 잡고 행사장 전체를 캠크닉(캠핑+피크닉) 콘셉트의 피크닉 존으로 꾸며 축제 참여자들이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봉구는 27일부터 31일까지 우이천에서 5일간 ‘2024 도봉 벚꽃축제'를 진행한다. 창2동 마을축제에서부터 시작된 축제는 해마다 주민과 예술인들의 손길이 더해져 다양해지고 있다. 등(燈) 전시와 야간 경관 조명, 꽃 풍선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에 버스킹 등의 공연이 곁들어진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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