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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가 ‘2024년 악취저감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정화조(환경과), 하수도(치수과), 폐기물(청소과), 악취발생사업장(보건위생과) 4개의 분야로 나눠, 분야별 담당 부서로 구성된 생활악취 처리 대책반을 운영해 악취발생 원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했다.
지난해 구는 악취저감을 위하여 예산 2억4400만원을 들여 정화조 및 하수분야에 악취저감 시설을 설치하고, 폐기물 취급 시설과 악취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청결 관리를 위한 지도점검 등을 추진하였다. 특히, 민원다발 지역의 실태조사를 통해 악취가 발생하는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하여 악취물질 농도를 최대 75% 줄이고, 유동 인구가 많은 타임스퀘어 주변 맨홀·빗물받이 등 387개소에 미세 물 분사 장치, 인버트 등을 설치했다.
지난해 활동을 바탕으로 구는 올해 예산 4억600만원을 확보하여 정화조와 하수시설에 대한 악취 저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하수악취의 주요 발생 원인인 정화조 악취를 줄이기 위해 전년도 대비 장치 설치 수를 대폭 확대하여, 3월부터 6월까지 2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정화조에 48대의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한다.
정화조 악취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 영등포구청 제공
또 이달부터 10월까지 관내 9개 지역의 빗물받이와 맨홀 등 469개소에 환경인증을 받은 탈취제를 주 1회 투입하고, 하수도 시설에 악취 저감 장치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지역 주민들의 악취 관련 불편을 신속히 해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원순환센터 등 폐기물 취급시설의 청결 관리에 힘쓰고, 직화구이 음식점 등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환기 시설 개선 및 집진기 설치 등을 적극 권고하여 악취를 예방할 방침이다.
올해도 구는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점으로 별도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악취가 예상되는 정화조와 맨홀을 파악하여 24시간 연속으로 악취를 측정하고, 결과를 분석해 발생원을 찾아 저감 조치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생활 악취는 쾌적한 생활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올해도 악취저감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구민들이 악취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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