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서로 지식·경험 나눠’…송파구 주민 강사사업 운영

등록 : 2024-07-05 16:58 수정 : 2024-07-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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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주민 강사사업. 송파구 제공
송파구 인구는 65만여명으로 전국 자치구 중 1위이다. 송파구는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주민 강사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역량 있는 주민이 강사가 되어 이웃에게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사업이다. 

잠실2동에서는 지난 6월26일부터 ‘이웃집 ○○선생님, 나도 강사다’ 강연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첫 강의에는 신문기자 출신 주민이 강사로 나섰다. 30년 동안 영화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쌓은 지식을 영화 속 요리에 접목하여 관심을 모았다. 5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속 음식 이야기와 함께 강연자만의 요리비법을 전수했다. 참석 주민들은 “영화와 요리 수다가 너무 즐거웠다.”, “친숙한 이웃이 강사여서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잠실2동은 여러 주민이 강연자로 신청하여 당초 월 1회로 예정된 강연을 월 2~3회로 확대하였다. 다음 강연은 7월 17일 ‘이웃집 수학선생님’이 이어간다. 자녀교육, 글쓰기, 컴퓨터, 세금 분야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11월까지 강연할 예정이다. 

오륜동에서는 ‘주민 재능나눔 1일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6월 25일 첫 강의는 오륜동 주민들의 큰 관심사인 ‘세무‧회계’ 분야를 다뤘다. 세무사인 주민이 강사가 되어 ‘미리미리 준비하는 상속과 증여’라는 주제로 상속‧증여세 절세법, 세액 계산구조, 증여 관련 팁 등을 주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참석 주민들은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알려준 점이 가장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륜동은 11월 2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강의를 진행한다. 의료‧건강, 금융‧재테크, 문화‧예술 분야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대도시 주민들은 교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주민 강사사업을 통하여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했다. 

서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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