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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제공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위탁 운영하는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9일까지 ‘인생정원’ 사업 참가자 20명을 모집한다. 비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의 지역공동체 조성으로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해소하고자 센터가 지난 6월 기획한 사업이다.
인생정원은 아산사회복지재단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최대 3년 총 3억 원의 지원금을 마련했다. 구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사회가 힘을 합친 전국 최초의 공동체 정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애를 넘어 정원 가꾸기라는 생산적 협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공동체 의식과 연대감을 체험하게 된다.
올해까지는 정원조성 전 필요한 교육 위주의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내년 봄 무렵 본격적인 정원 가꾸기가 시작된다. 특히 복지원예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여 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집 대상은 송파구 거주 비장애인 10명과 조현병을 치료 중인 정신장애인 10명이다. 최종 참여자 20명은 내년 6월까지 일대일로 매칭되어 조경 계획부터 실제 초화를 심고 가꾸는 정원조성 모든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게 된다.
참여를 원하면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www.spmind.or.kr)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전자우편(spmind24@naver.com)으로 제출해야 한다.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되면 9월 3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활동하게 되며, 참여 전 과정은 무료다. 기타 더 자세한 내용은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02-402-5871)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향후 인생정원의 전국적 확산을 목표로, 정신장애인의 관계망 형성을 위한 새로운 사회통합 모델로서 방향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을 넘어 서로 교감하고 배려하며 보다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정한 의미의 사회통합을 목표로,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정신건강 복지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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