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미용실에 이어 병원도 '장애인친화' 추진

등록 : 2024-08-27 11:42 수정 : 2024-08-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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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걸음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병원 진료 모습. 노원구 제공
노원구가 지역사회 내 장애인 친화적인 의료 환경 조성에 나선다. 구는 전국 최초로 무장애 시설을 갖춘 장애인 친화미용실을 도입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데 이어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전문인력이 상주하는 ‘장애인친화병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다음날 지역 내 병원인 △함께걸음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미즈아이프라자 산부인과 장애인 단체인 △노원구장애인총연합회 △서울장애인부모연대노원지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은 △장애인 진료 편의시설 확충 △장애인 친화병원 홍보 △접근이 용이한 의료기관 발굴 △의료진의 장애인식 교육 △의료기관 참여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등을 담게 된다. 특히 의료기관 내 장애인 진료 편의시설 확충은 장애인들의 병원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목표다.

노원구청은 "장애인 친화병원 조성을 통해 높은 접수대,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이동이 불편한 진료 공간, 장애인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한 진료의 어려움 등 장애인들이 겪는 진료 과정의 어려움이 줄고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구는 이번 협약에 이어 장애인 진료·편의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신규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친화병원 조성·운영 업무협약식은 9월 2일 개최된다.

한편, 구는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장애인들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장애인 건강한마당'을 개최했다. 장애인들에게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장애인친화미용실 조성 사례와 같이 일상 속의 다양한 ‘문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정책을 발굴하여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차별없이 생활 속 편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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