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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예방접종 모습. 양천구 제공
양천구는 취약계층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9월 2일부터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대상포진은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몸 속에 잠복해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통증, 발진, 신경괴사 등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젊은 연령층에 비해 노년층 발병률이 높지만 고가의 비용 탓에 예방접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지난해 말 '양천구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올해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추진하게 됐다.
접종 대상은 양천구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있는 65세 이상(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다. 단, 기존에 대상포진을 앓은 적이 있다면 회복(6~12개월) 이후 접종 받을 수 있고 과거 접종 이력이 있거나 면역 저하자 등 백신접종 금기자는 제외된다.
무료 예방접종은 2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신분증과 수급자증명서, 주민등록초본을 지참해 관내 대상포진 예방접종 참여 위탁의료기관 102개소 중 가까운 곳에 방문하면 된다.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양천구보건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대상포진은 예방접종만으로 발병률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고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이번 무료 접종에 많은 참여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 건강 증진과 취약계층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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