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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구청장 이승로) 동선동 주민들이 지난 25일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80대 여성 주민의 집에 쌓여 있던 쓰레기를 힘을 합쳐 치우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주민은 10년 넘게 고물과 쓰레기를 모아 주차장과 통행로에 쌓아둬 동주민센터와 이웃들이 청소할 것을 설득했으나 강하게 거부해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주민의 은둔형으로 지내던 자녀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마침내 청소에 동의해 청소 작업이 시작될 수 있었다.
동선동 저장강박증 이웃 청소 자원봉사 장면. 성북구 제공
이날 동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율방재단, 통장, 이웃 주민 등 30명이 봉사에 참여해 총 5톤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쓰레기는 트럭 4대 분량이었으며 고물은 판매해 수익을 노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청소 후 동주민센터는 노모와 자녀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돌보겠다고 밝혔다. 동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최점순 위원은 “동선동은 이웃이 이웃을 돕는 동네”라며 꾸준한 관심을 약속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주민들을 위해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구 차원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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