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만 명이 찾아 ‘꿈세권’이란 말까지 등장

서울, 이곳용산꿈나무종합타운

등록 : 2024-10-03 16:14 수정 : 2024-10-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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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타운 전경

역세권, 숲세권처럼 ‘꿈세권’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지역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구청 시설이 있다. 원효로와 백범로가 교차하는 사거리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방향 ‘꿈타운’에 처음 시설이 들어선 것은 1978년이었다. 청사 이전을 위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700㎡ 제법 웅장한 마루지로 들어섰다. 이 건물은 2011년 이태원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용산구청으로 사용되다 이후 서울시 청년창업센터로 이용됐다. 2017년 12월 마침내 미래 세대를 위한 보육·교육 거점 ‘용산꿈나무종합타운’으로 재탄생했다.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용산구는 1년 동안 121억원을 들여 재단장했다.

꿈타운 개관 후 현재까지 누적 이용 인원 245만6천 명이 넘는다. 어떤 곳이기에 22만 용산구민 열 배가 넘는 사람들이 다녀갔을까?

장난감나라(1층), 원어민 외국어 교실(1층), 육아종합지원센터(2층), 꿈나무도서관(3층), 청소년 문화의 집(지하 1층, 4층, 5층), 청소년상담복지센터(4층), 꿈나무극장(5층)이 자리했다.

‘장난감나라’는 영유아를 위해 장난감 2300여 점을 7살 미만 아동을 둔 용산구 거주자 또는 재직자, 조부모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원어민 외국어 교실’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아랍어까지 7개 언어, 41개 강좌를 월 2만원에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초등학교 1~2학년도 참여할 수 있는데 코딩영어, 연극영어 등 특성화 교실도 인기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수요자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실내 놀이터도 갖춰 영유아 1인당 2천원(보호자는 무료)에 이용할 수 있다. 오감쑥쑥 베베플레이쿡, 미술, 영어체육 수업 등 영유아부터, 직장엄마·아빠 육아공감, 조부모 교육과 같은 양육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꿈타운 3층 꿈나무도서관

‘꿈나무도서관’은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자료마당’과 계단식 독서 공간 ‘책다락’, 영유아 자료실, 프로그램실, 이야기방으로 꾸려 영아부터 성인까지 활용할 수 있다. ‘도서관에 처음 놀러 갔어요!’ 견학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양각색 독서문화 강좌가 눈길을 끈다.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4살부터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문화·체험 강좌 90여 개가 이어진다. 아이가 음악줄넘기를 하는 새, 엄마는 옆 강의실에서 신나게 드럼을 두드릴 수 있다.

꿈타운 5층 꿈나무극장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9〜24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개인 상담, 학습 멘토링, 검정고시 인터넷 무료 수강 지원, 학습 동기 부여 등을 지원한다. ‘꿈나무극장’은 175석 규모 전문 공연장이다. 어린이집 프로그램 발표회서부터 각종 공연과 강연, 영화 상영, 대관이 이뤄진다.

지난 9월 별관 3층은 스터디카페형 공부방으로 변신했다. 구립 스터디카페 완결판 ‘원효로 청소년 공부방’이다.

영국 기자 요한 하리는 저서 ‘도둑맞은 집중력’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어릴 때는 가족이 주었던 안심과 이완을 통해 자신을 달래는 방법을 내면화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은 부모가 아이에게 큰 안정감을 준다고 설명한다. 부모는 스트레스를 낮추고 아이는 정서적 안정을 높일 수 있는 곳. 용산꿈나무종합타운이 주민들의 사랑받는 환경이 되고 있다.

이연빈 용산구 언론팀 주무관, 사진 용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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