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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길성 중구청장이 기자설명회에서 명동스퀘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3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명동을 ‘명동스퀘어’로 새롭게 변모시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명동 일대는 지난해 말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돼 전광판의 모양과 크기를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이를 계기로 옥외광고물 사업을 추진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능가하는 ‘빛의 광장’으로 탈바꿈할 것이란 포부다.
명동스퀘어 사업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동안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건물에 16개의 대형 LED 전광판과 80기의 거리 미디어가 설치될 예정이다. 구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업을 통해 명동 지역의 상권 활성화와 인프라 개선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남대문로 조감도. 중구 제공
1단계 도입기(2024~2025년)에는 신세계백화점 본관, 롯데 영플라자 등 6개 건물에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다. 특히, 롯데백화점 신관에 국내 최대 크기의 전광판(115m*21m)이 들어설 예정이다. 2단계 확장기(2026~2028년)와 3단계 완성기(2029~2033년)에는 을지로입구, 명동뉴욕제과 등 여러 건물에 추가적으로 전광판이 설치될 계획이다.
또한, 거리 곳곳에는 스마트 미디어 폴과 지능형 LED 가판대가 설치돼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과 편리성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구는 ‘민관합동협의회’를 구성해 세계 최초의 디지털 스크린 통합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을 구축해 미디어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동시 송출도 가능하도록 하게 된다.
시범운영 중인 신세계백화점 사이니지. 중구 제공
명동스퀘어의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11월 1일 신세계백화점 본관 전광판 점등식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K팝 가수 공연과 함께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해 KBS를 통해 전 세계 117개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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