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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26일 용산구가족센터에서 제14회 다문화요리경연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는 중국 출신 노해옥(50)씨가 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이웃과 함께하는 포트럭 파티'라는 주제로 열렸다.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에서 4명씩 팀을 이뤄 요리 실력을 겨뤘다. 포트럭은 음식을 나누는 행운의 냄비라는 뜻을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자국의 문화와 전통을 대표하는 요리를 선보였다. 중국팀이 건두부 순대, 양고기 볶음밥, 홍샤오루(삼겹살 요리)를 선보이며 대상을 차지했다. 2위 대만팀은 차오미펀(쌀국수 볶음), 엔셰이지(닭고기 소금조림), 대만 소시지, 동과차(음료)를, 3위 우즈베키스탄팀은 터기 오시(볶음밥), 라그만(면)을 완성했다.
다양한 세계 요리를 함께 즐긴다는 취지에 맞게 경연팀 외 70여 명 주민들도 참관했다. 완성된 요리를 도시락, 휴대용 식판 등 다회용기에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센터에서는 쿠키를 간식으로 준비했다.
부대행사로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놀이 체험으로 꾸렸다.
지난 26일 제14회 다문화요리경연대회에서 박희영 구청장(오른쪽)이 우즈베키스탄 팀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용산구 제공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세계 각국 요리를 매개로 다문화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자리"라며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구 특성을 살려 다양한 문화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용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용산구에는 다문화 2256가구, 다문화 가구원 5998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다문화 가구원 대비 결혼이민자 외국인 비율은 22%로,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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