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독 회복을 위한 ‘스마트 리커버리’ 프로그램 운영

등록 : 2024-11-04 08:27 수정 : 2024-11-04 09:51

크게 작게

스마트리커버리 모임 홍보포스터. 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중독 문제를 겪는 주민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스마트 리커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리커버리(SMART RECOVERY : Self-Management And Recovery Training)는 상호 지지를 통해 자기관리를 돕는 자조 그룹 프로그램으로, 영미권에서 널리 활용되는 중독 회복 접근법이다. 국내에서는 노원구가 2019년 최초로 도입해 알코올을 포함한 다양한 중독 문제를 대상으로 정규 운영 중이며, 당사자 외에도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는 연말 술자리 모임이 늘어나는 시기를 고려해 지난 10월 24일부터 음주 관련 중독 문제에 특화된 스마트 리커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2시에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스마트 리커버리 촉진자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프로그램을 이끈다. 8주간의 프로그램은 참여자 눈높이에 맞춰 구성돼 있으며, 참여자 간의 소통 흐름에 따라 세부 일정이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각 참여자는 변화계획표, 결정 저울 도구 등 스마트 리커버리의 도구를 통해 스스로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과정 종료 후에도 지속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자조 모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노원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동기의 강화와 유지, 충동 대처, 생각 및 감정 다루기, 균형 있는 삶 살아가기’라는 4대 핵심 요소를 통해 자기조절을 돕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프로그램 참여자 A씨(60세, 남)는 “지지적인 분위기에서 경험담을 나누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받아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B씨(42세, 여)도 “모임을 통해 희망을 얻었다”고 밝혔다.

오승록 구청장은 “중독 문제는 주변의 지지와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며 “중독 문제에 대한 대처와 재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의약과 02-2116-4302 및 노원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02-6941-3677.

서울앤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