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무단점유 시설을 사계절 매력 발산 정원으로 가꿔 높은 호응

등록 : 2024-11-04 08:39 수정 : 2024-11-04 09:54

크게 작게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개운산 근린공원 내 불법 무단 점유 시설을 철거하고, 해당 공간에 주민 여가를 위한 “개운산 여름향기정원”을 조성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무단점유시설을 사계절 매력 발산 정원으로 변경. 성북구 제공

개운산 근린공원은 풍경이 아름답고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시민이 찾는 산책로지만, 그간 불법 배드민턴장과 노후 운동시설이 경관을 훼손해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구는 지난 3월 종암동 산2-62 일대 무단 점유 시설에 자진 철거 명령과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해 시설을 철거했다.

구는 철거 후 이 공간에 관목 7종 316주와 수국을 포함한 초화류 25종 4,341본을 식재해 사계절 매력을 발산하는 “여름향기정원”을 조성했다. 정원 주변에는 쉼터와 그늘막, 테이블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모든 세대가 사계절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감성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구는 정원을 유아숲 체험, 숲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운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사계절 다채로운 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특히 여름철에는 수국 향기가 가득한 매력적인 정원으로 많은 주민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개운산은 구의 중심에 위치하고 접근성이 좋아 구민으로부터 인기가 높지만 불법 점유 시설로 불편이 컸다”며 “이 공간을 주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여름향기정원으로 조성했다. 앞으로도 개운산이 방문객에게 재충전과 치유를 주는 복합 녹색 복지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