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장애인 전동보장구 운전연습장 개장… 안전한 이동권 확보

등록 : 2024-11-08 11:10 수정 : 2024-11-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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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동보장구 운전연습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장은 면허나 안전교육이 없어 사고 위험이 큰 전동보장구 이용자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장애인 전동보장구는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을 포함하며, 관련 법령상 면허나 안전교육이 필요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구는 고령화와 장애 인구 증가에 따라 전동보장구 운전연습장을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개장했다.

전동보장구 운전연습장 모습. 노원구 제공

연습장은 옛 중랑천 워터파크 부지에 858㎡ 규모로 조성됐으며 직선 및 곡선 주행, 정지선, 경사로 등 다양한 주행 코스를 갖췄다.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승강기 승하차 시 사고를 예방하는 모의 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쉼터, 급속충전기, 장애인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초이론, 주행 실습, 안전사고 대처법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가 운영하고 서울시동북보조기기센터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지난 5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정식 운영은 오는 14일 개장식 이후 시작되며 이동기기 판매업체와 장애인 단체를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전동보장구의 운행 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구는 1200여 개의 불필요한 볼라드를 제거하고 450여 개소의 횡단보도 턱을 낮췄으며 공원과 하천을 중심으로 64개소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 또한 전동보장구 이용 중 사고 발생 시 지원하는 보험을 2022년부터 자치구 최초로 도입해 올해 자기부담금을 낮추고 배상 한도를 높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장애인 이동권은 다른 기본권을 누릴 수 있는 통로로서 안전과 편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노원에서 장애인의 이동을 방해하는 요소를 세심히 개선해 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장애인복지과 02-2116-3327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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