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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에서 수거된 은행잎 20t이 15일 남이섬으로 이동해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은행잎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송파구와 남이섬의 협력은 2006년에 시작돼 올해로 19년째를 맞았다.
남이섬으로 전달하기 위해 준비 작업중인 송파구 은행잎. 송파구 제공
매년 가을 송파구는 구 전역에서 수거한 은행잎을 남이섬에 깔아 노란 은행나무길을 조성해왔다. 단풍이 이른 시기에 지는 남이섬에서는 송파구의 은행잎 덕분에 11월 말까지 노란 은행잎이 자아내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송파구는 낙엽 소각비용의 약 10%인 운반비만 부담해 낙엽을 처리할 수 있으며 남이섬은 늦가을까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이점을 얻고 있다. 또한 송파구는 매년 발생하는 약 600t의 낙엽을 수도권 친환경 농가에 무상 제공해 특용작물 보온재나 퇴비로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구는 매년 낙엽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올해도 낙엽 발생량의 98%에 해당하는 670t을 재활용하여 1억2000만 원의 처리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15일 새벽 환경공무관들은 철저히 선별한 은행잎을 차량에 실어 남이섬으로 운반할 예정이다. 송파구에서는 이렇게 처리하던 낙엽이 남이섬과 유기농 농가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사소한 낙엽이 도농상생과 예산 절감의 계기가 된 것은 창의와 혁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사소한 낙엽이 도농상생과 예산 절감의 계기가 된 것은 창의와 혁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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