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명예도로 ‘김대중길’ 명명식 개최…동교동 사저 문화유산 등록 박차

등록 : 2024-11-20 16:09 수정 : 2024-11-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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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길 명예도로 명명식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20일 오전 김대중평화공원(신촌로4길 5-25)에서 명예도로 ‘김대중길’ 명명식을 개최했다.

‘김대중길’은 동교동 사저와 김대중도서관을 잇는 신촌로6길 1부터 신촌로2안길 31-2까지의 구간이다. 경의선숲길과 연결돼 많은 사람이 동교동 사저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구는 해당 구간에 안내판과 도로명판을 설치하고, 도로 바닥을 시인성이 높은 색상으로 칠했다.

마포구는 이를 통해 민주주의의 상징적 인물이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인요한 국회의원, 백남환 마포구의회 의장,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문희상 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김대중길’의 탄생을 축하하고 동교동 사저의 문화유산 등록을 기원했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 남궁진 아태평화재단 이사,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박명림 김대중도서관장, 서해석 재경마포호남연합회 회장 등도 함께해 명명식을 빛냈다. 명명식은 ‘김대중길’ 조성 경과보고,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기념사,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는 평화와 민주의 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이자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으로, 온 국민의 재산”이라며 “동교동 사저와 명예도로 ‘김대중길’, 김대중도서관이 미래세대에 전해질 역사적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김대중재단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보존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김대중재단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보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유산 등록과 사저 매입 등 보존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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