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생활비에 만족스러운 서울살이

외국살이 서울살이 l 비토리아 (유리) 수사 다 그라사

등록 : 2024-11-28 15:57 수정 : 2024-11-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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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학 생활 중 여가시간을 보내는 모습. 비토리아 (유리) 수사 다 그라사 제공

‘외국살이 서울살이’는 서울살이를 하는 외국인들이 겪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진솔하게 터놓는 열린 발언대입니다. seoul01@hani.co.kr로 투고 환영합니다. 편집자주

저는 학업을 위해 프랑스에서 서울에 와서 1년 동안 머물고 있습니다. 저는 두 나라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비용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프랑스와 한국은 식당에서 식사 뒤 지불하는 비용에 차이가 있습니다. 프랑스 작은도시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할 때 가장 저렴한 식사는 16유로(약 2만4천원)나 합니다. 물가가 조금 더 비싼 수도 파리에서 식사했을때는 20유로(약 3만원)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6.72유로(약 1만원) 정도로 식사가 가능합니다. 식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많은 반찬이 제공되고 리필도 가능합니다.

집에서 요리할 식재료와 식료품을 살 때도 비용 차이는 여전히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한 주간 식료품비는 100유로(약 15만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같은 기간 70유로(약 10만원) 미만으로 식료품을 사 식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두 나라 비용 차이는 옷을 구매하는 비용에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20만원 정도 예산으로 제 본국인 프랑스에서는 옷을 2~4개 살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2배인 7~8개를 살 수 있습니다.


신발을 사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질 좋은 브랜드 댄스화를 구매하려면 프랑스에서는 최소 100유로(약 15만원)를 줘야합니다. 비싼 건 500유로(약 75만원)까지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45유로(약 6만8천원) 정도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의복이나 신발뿐만 아니라, 케이(K)팝 관련 물품을 살 때도 양국 간의 비용 차이는 여전히 큽니다. 저는 케이팝 팬이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종종 앨범을 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앨범 한 장에 30유로(약 4만5천원)를 냈지만 여기에서는 절반 이하인 10~14유로(약 1만5천~2만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콘서트에 필요한 응원봉도 한국에서는 30유로(약 4만5천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77유로(약 11만2천원)정도를 냈습니다. 콘서트 브이아이피(VIP) 좌석은 한국에서는 약 100유로(약 15만4천원)지만 프랑스에서는 VIP 좌석도 아닌 일반 좌석이 약 170유로(약 25만원)나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눈여겨볼 비용 차이는 대중교통에서도 나타납니다. 한국에서는 편도로 한 번 이동할 때 0.94유로(약 1400원)를 지불하지만 프랑스에서는 편도로 3.50유로(약 4500원)를 줘야 합니다.

한편, 한국과 프랑스의 학비는 비용 차이가 나긴 하지만 앞서 얘기한 것보다는 차이가 덜합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 있는 댄스 아카데미에 연간 2만유로(약 3천만원)의 학비를 지불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3만~4만유로(약 4400만~5900만원) 정도로 학비가 꽤 비싼 편입니다.

한국에서 일상생활을 할 때 많은 부분에서 프랑스보다 더 적은 돈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비용지출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원하는 물건을 더 많이 사고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은 유학 생활에서 정말 큰 행복을 줍니다.

비토리아 (유리) 수사 다 그라사

번역 지은진(홈스테이 매니저)

[원문]

Hello,

My name is Sousa Da Graca Yuri, I'm 19 years old and I'm from France. I'm staying here in Seoul for one years because of my studies.

I'm going to talk about the daily expense difference that I see between the two country.

For example in France when we go to eat in a restaurant in small city the cheapest meal is at 16 € ( around 23 821 ₩ ) and even going around 20 € ( 29,930 ₩ ) in the capital, when in Seoul I paid a meal for les than 6,72 € ( 10,000 ₩ ).

For the expense of found we also can compare with groceries, for example in France we can use more than 100 € of groceries by week that is around 149,552 ₩. When here I did groceries for the week for less than 100,000 ₩ that is around 66,84 €.

But not only while buying food I can see price difference but also while buying clothes for example. Back in my original coutry, when I use 200,000 ₩, I can have around 3 or 4 clothes, contrary of France, here in Corea, I can have near 7 or 8, almost the double.

Other thing I remarked while buying shoes, is that in my country, if I wanted to bought good dance/sport shoes with a mark can go from 100 € to 500 € ( 149 552 ₩ to 747 760 ₩ ) easily even much, when here I bought some for my classes for 68,000 ₩ so 45,47 €.

Another time I remarked price difference it's when I bought kpop merch. I'm a kpop fan, and when I bought album back in my native country to bought one album, I spend 30 € so 44,884 ₩, in contrary here I spend 15 000 ₩ or 20,000 ₩. Even for lightstick here I bought one for 45,000 ₩ when back in my home country, I spend 112 211 ₩ for one lightstick.

Still with kpop, I saw that a VIP place for a concert it's around 154,000 ₩ when before in France I use to pay 246,864 for a standing place that is not VIP.

Other thing that I saw in my everyday life is the price of public transport. Here to make a traject we spend approximately 1,400 ₩ so 0,94 € when back in my country we pay 3,50 € one traject, so 4 488 ₩.

What we can have similar here and in France might be the school and education price. For example I'm in a Dance academy that charge 20 000 €/29 930 700 ₩ for the year, and in France we can go between 30,000 and 40,000 € so around 44,896,050 ₩ and 59,861,400 ₩, so scholarship are quite expensive.

So I can conclude with the fact that Korea is less expensive than France for example, it's really agreeable to be able to buy what we want and please ourself without being scared of spending too much, because the price are quite low.

편집자주) 번역글은 맥락 이해를 위해 의역 및 설명 내용 추가했음.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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