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용산전자상가 변천사 보고서 발간

등록 : 2024-11-29 00:15 수정 : 2024-11-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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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용산전자상가의 변천사를 조명한 역사문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구 직영 용산역사박물관이 수행한 지역사 연구의 첫 성과물이다.

보고서는 △만초천 하류 지역의 역사 △청과물시장과 전자상가로의 변천 △전자제품 메카로서의 성장 △현황 및 활성화 계획 등을 다룬 279쪽 분량의 국배판 자료다. 과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용산전자상가가 걸어온 발자취를 문헌, 사진, 지도, 실측 자료와 상인·소비자 인터뷰 등을 통해 정리했다.

특히 1980년대 서울 올림픽 준비와 도시 개발 계획으로 청과물시장에서 전자상가로 전환된 과정, 1990년대 전성기와 이후 매출 감소로 인한 침체기, 상인들의 이야기가 생생히 담겨 있다. QR코드를 통해 인터뷰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또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용산전자상가의 미래 비전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메타버스 산업 거점 구상, 업종 분포, 공실 현황, 상인 커뮤니티 등의 현주소를 기록하며 용산전자상가 일대의 재생과 혁신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1000부가 제작돼 전국 박물관, 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됐다. 전자파일로도 제작돼 용산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열람 가능하다.

용산구 제공

용산역사박물관은 내달 6일부터 용산전자상가 역사문화 조사 전시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보고서는 용산전자상가와 관련한 도시 변화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다룬 의미 있는 연구”라며 “역사와 현재를 기반으로 용산의 미래를 구상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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