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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지난 11월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4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안양천변 철새 보금자리 및 생태쉼터 조성’ 사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은 환경부 후원, (사)한국생태복원협회 주관으로 생물 서식처, 공원, 녹지 등을 생태적으로 우수하게 복원한 사례를 발굴해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의 수상 사업은 안양천 둔치 내 습지 생태계 기능 회복과 생물 서식공간 복원, 생태 학습공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해당 지역은 버드나무 군락이 자생해 생태적 가치가 높았지만, 오랜 기간 방치된 상태였다.
구는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으로 국비 4억3000만 원을 투입해 생태 공간을 확대하고 기존 수로와 지하수를 활용해 생태 습지를 조성했다. 또한 억새와 갈대를 식재해 경관을 개선했으며 서양등골나무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해 식생을 복원했다.
나대지였던 공간이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는 생태습지로 바뀐 모습. 영등포구 제공
휴식과 관찰을 위한 관찰데크와 버드나무 쉼터 등도 조성해 안양천이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수변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구는 안양천과 연계한 철새 및 하천 어류 관찰, 야생화 해설 등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유해 식물로 덮인 지역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수변활력 거점을 확대해 생활권 내에서 자연경관과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안양천의 잠재력을 살려 생태환경 유산이자 주민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구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활력 있는 수변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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