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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맞춤형 특화 일자리 사업을 통해 바리스타로 근무 중인 유아무개씨. 서울시 제공
실질 경험과 자립 기회 제공으로
정규직 채용 등 장애인 고용 변화
발달장애부터 중증장애까지
장애 특성 반영 직무 배치 서울시가 올해 처음 추진한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사업이 참여자와 배치 기관 모두로부터 무척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특화 일자리 사업은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직무 경험과 자립 기회를 제공하고 배치 기관에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통해 장애인 고용 생태계에 밝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화 일자리 사업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한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개편한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월 개시된 이 사업 참여자와 배치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의 96%, 배치 기관의 9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는 전체 참여자 296명 중 77% 인 228명과 전체 배치 기관 145곳 중 89%인 129곳이 참여했으며 사업 추진 과정, 직무 적합성, 자립 기여도 등 여러 항목과 이를 종합한 만족도를 평가했다. 특화 일자리는 장애인 특성과 고용시장 변화를 반영해 민관 협력으로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참여자를 선발하는 사업이다. 발달장애인은 반복적 업무를 활용한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운영과 시설 안내, 거동이 불편한 중증 근육장애인은 콘텐츠 모니터링 업무를 맡는 식이다. 이들 업무 외에도 특화 일자리에는 △카페 바리스타 △매장고객 응대와 음료 제조 △기관 프로그램 보조 △편의시설 모니터링 △문화예술 활동 등 다양한 직무가 포함돼 있다. 특히 참여자 선발 시 장애 정도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해 올해 특화 일자리 참여자의 85%가 중증 장애인으로 나타났다. 특화 일자리 사업이 고용 취약계층에 더 큰 지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특화 일자리 사업은 장애 유형과 특성에 따라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면서 직무역량을 쌓고 동시에 자기 계발과 사회참여를 통한 자존감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자리 경험을 토대로 실제 취업으로 연계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특화 일자리 사업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만족도 조사 결과가 높은 데서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는 성과로도 확인되고 있다. 올해 특화 일자리 사업 참여자 중 10월 기준으로 정식 고용된 인원은 16명에 이른다.
정규직 채용 등 장애인 고용 변화
발달장애부터 중증장애까지
장애 특성 반영 직무 배치 서울시가 올해 처음 추진한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사업이 참여자와 배치 기관 모두로부터 무척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특화 일자리 사업은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직무 경험과 자립 기회를 제공하고 배치 기관에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통해 장애인 고용 생태계에 밝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화 일자리 사업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한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개편한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월 개시된 이 사업 참여자와 배치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의 96%, 배치 기관의 9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는 전체 참여자 296명 중 77% 인 228명과 전체 배치 기관 145곳 중 89%인 129곳이 참여했으며 사업 추진 과정, 직무 적합성, 자립 기여도 등 여러 항목과 이를 종합한 만족도를 평가했다. 특화 일자리는 장애인 특성과 고용시장 변화를 반영해 민관 협력으로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참여자를 선발하는 사업이다. 발달장애인은 반복적 업무를 활용한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운영과 시설 안내, 거동이 불편한 중증 근육장애인은 콘텐츠 모니터링 업무를 맡는 식이다. 이들 업무 외에도 특화 일자리에는 △카페 바리스타 △매장고객 응대와 음료 제조 △기관 프로그램 보조 △편의시설 모니터링 △문화예술 활동 등 다양한 직무가 포함돼 있다. 특히 참여자 선발 시 장애 정도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해 올해 특화 일자리 참여자의 85%가 중증 장애인으로 나타났다. 특화 일자리 사업이 고용 취약계층에 더 큰 지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특화 일자리 사업은 장애 유형과 특성에 따라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면서 직무역량을 쌓고 동시에 자기 계발과 사회참여를 통한 자존감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자리 경험을 토대로 실제 취업으로 연계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특화 일자리 사업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만족도 조사 결과가 높은 데서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는 성과로도 확인되고 있다. 올해 특화 일자리 사업 참여자 중 10월 기준으로 정식 고용된 인원은 16명에 이른다.
장애 맞춤형 특화 일자리 사업을 통해 물류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김아무개씨. 서울시 제공
지적장애인 유아무개씨는 이번 사업으로 배치됐던 카페에 정직원으로 채용됐으며, 호텔 식기류 관리 업무로 배치됐던 정신장애인 송아무개씨는 한 달 만에 이 호텔에 정식 채용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물류관리 업무로 매장에 배치됐던 김아무개씨도 정식 직원이 돼 고객을 응대할 수 있게 됐으며 위생관리사 직무를 수행한 김아무개씨도 병원 사무원으로 취업했다. 악기 연주자 직무로 배치됐던 김아무개씨는 클래식앙상블의 단원이 되는 기쁨의 주인공이 됐다.
일자리를 제공해 장애인을 배치받은 사업체들도 호응을 보였다. 인건비 부담 없이 장애인과 함께 일하며 장애인들의 적응력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얻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장애인 고용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 개발, 장애인 접근성 개선과 보조 기기 설치, 장애인에게 필요한 근무 환경 개선, 정서적 지원 등에 대한 추가 노력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신규 사업인 특화 일자리 사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취업 사례가 이어짐에 따라 내년에도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더욱 적극 발굴하고 사업 지원을 확대해 장애인 일자리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더욱 힘쓸 방침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단순 고용의 차원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공정하고 포용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 기반”이라며 “서울시는 단기적 사업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들이 경제적 자립을 통해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직무 발굴과 체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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