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동북권역 문화의 메카 노원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개관

등록 : 2024-12-18 10:29 수정 : 2024-12-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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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예술회관 입구 및 안내소. 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구민들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노원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정식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은 2004년 개관 이후 연극,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문화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리모델링은 노후화된 공연장과 전시 공간의 기능을 개선하고 관람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대공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낡은 무대마루와 무대조명, 기계 설비를 교체하고 조명·음향 제어실을 새롭게 설치해 공연 연출의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객석은 기존 608석에서 550석으로 축소하는 대신, ‘광폭 의자’로 교체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장애인 휠체어 전용석(6석)을 마련하고 일부 좌석을 무대와 인접하게 배치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로비 디자인 역시 새롭게 개선됐으며 내·외부에 각각 설치된 2개의 LED 전광판은 공연 정보와 구정 소식을 제공하는 한편, 포토존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화장실과 가족실, 수유실 등 편의시설을 재정비하여 이용 편의를 높였으며 무대와 객석을 분리하는 ‘방화벽’을 신설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기존 전시실은 공립미술관 기준에 맞춰 설비를 갖춘 ‘노원아트뮤지엄’으로 새롭게 개관한다. 최신 항온·항습 설비와 도난 방지 시스템을 갖춘 수장고를 마련해 예술품을 최적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리모델링 기념으로 노원아트뮤지엄에서는 2025년 1월10일부터 7월12일까지 ‘뉴욕의 거장들’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잭슨 폴록 등 현대 추상표현주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1월16일에는 ‘2025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개관 당시 첫 무대를 장식한 소프라노 조수미가 재개관 기념 공연에서도 무대에 올라 더욱 뜻깊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공연과 전시 환경이 한층 더 수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노원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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