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전단지 붙은 ‘한전 지상기기’ 디자인 개선으로 거리 활력 제고

등록 : 2024-12-23 10:52 수정 : 2024-12-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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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방학사거리~신도봉사거리 보행로에 설치된 한국전력공사 지상기기의 디자인을 전면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지상기기는 전선 지중화 사업 등에 따라 지상개폐기와 변압기 등을 포함한 기기를 의미한다. 그러나 낙서와 불법광고물 등으로 인해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요소로 지적돼왔다.

방학사거리~신도봉사거리 한전 지상기기 디자인 개선 모습. 도봉구 제공

이에 도봉구는 이러한 기기에 도봉구 도시브랜드(BI)와 지역 관광명소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서울아레나,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사진미술관, 둘리뮤지엄, 간송옛집, 도봉산 등 도봉구의 역사·문화·자연 관광명소를 그림과 함께 소개하여 새로운 도시적 가치를 부여했다.

이 디자인 개선은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방학동 주민 A씨는 “매일 지나가는 길에 흉물이었던 기기가 깔끔하게 바뀌어 보기 좋아졌다”며, “최근에는 아이와 함께 그림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구는 광고물 부착 방지 시트를 함께 설치해 불법광고물 부착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구 관계자는 “기기 관리주체인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봉구는 도봉로 일대와 지역 내 학교 통학로 등 7개 구간에서 전선 지중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중화가 완료된 구간에서는 지속적으로 지상기기 디자인 개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에는 정의여중사거리~방학사거리 구간을 대상으로 디자인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전선 지중화 사업과 지상기기 미관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겠다”며,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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