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전국 자치구 최초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 받아

등록 : 2024-12-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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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권한대행 엄의식)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귄익위는 716개 공공기관 청렴 수준을 종합 측정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평가는 권익위가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주민이나 공공기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부패 방지 노력, 부패 사건 발생 현황 등에 따라 1~5등급으로 산출하는 종합평가 체계다.

민원인과 기관 내부 공직자 등 약 30만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60점)'와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40점)'의 합에서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10점)'를 감산해 이뤄진다.

권익위가 2002년 이 제도를 시행한 이래 자치구가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경우는 구로구가 유일하다. 구 관계자는 “2021년에는 4등급이었는데 1년 만에 세 단계를 끌어올려 2022년 1등급을 받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급을 받았다”며 “반부패 역량진단 시행, 청렴추진협의체·청렴추진실무협의체 정례화 등 구로구만의 독자적인 청렴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청렴추진협의체와 청렴추진실무협의체는 인사, 계약, 예산, 복무, 조직문화 등 구정전반에 걸쳐 부패 취약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구가 2022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이다. 청렴추진협의체에는 기관장, 간부 공무원이 참여하며, 청렴실무협의체에는 팀장이 참여해 실행력을 높였다. 아울러 구는 간부와의 식사 시 하위직원 부담 주지 않기 등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사진 구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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