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설 앞두고 전통시장 안전 점검 나서

등록 : 2025-01-14 09:38 수정 : 2025-01-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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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김길성 구청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안전과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신중앙시장, 황학시장, 중부·신중부시장, 약수시장골목형상점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경제를 살필 계획이다.

지난 13일 김 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을 찾아 화재 예방 점검을 진행했다. 600여 년 역사를 가진 남대문시장은 현재 약 4190개 점포가 운영 중으로, 오래된 시설과 좁은 골목으로 화재 위험이 상존한다. 이를 대비해 지하매설식 소방함 2대가 설치됐으며 올해 추가로 3대 이상 배치될 예정이다.

적환장에 조성된 화단을 점검하는 김길성 중구청장. 중구 제공

김 구청장은 소방함 점검 후 “점포가 밀집된 시장 특성상 작은 화재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상인들에게 화재 예방 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지난해 중구 전통시장 40곳의 화재 취약성 분석을 마쳤으며, 추가로 30여 개의 매립식 비상소화장치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대문시장 135m 구간에 진행 중인 아케이드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아케이드 설치로 시장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6월 준공까지 안전한 공사 진행을 강조했다.


과거 쓰레기 적환장으로 사용되던 공간도 점검했다. 해당 공간은 2018년 폐쇄 이후 무단투기 문제를 겪었으나 2021년 녹지화단으로 조성됐다. 남아 있는 지하 유휴공간은 서울시 건축 혁신 사업을 통해 편의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21일까지 김 구청장은 신중앙시장, 황학시장, 중부·신중부시장, 약수시장골목형상점가에서 안전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직접 장을 보며 상인들과 소통하고 지역경제를 살필 예정이다.

각 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와 명절 특가 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중부·신중부시장에서는 설맞이 이웃돕기 성금 전달도 예정되어 있다.

김 구청장은 “중구는 상인들과 협력해 방문하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주민 여러분께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즐거운 설 명절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대규모 공사 현장 안전 점검과 취약계층 안부 확인 등 구민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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