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지난해 인구 ‘질적 성장…인구 65만110명으로 서울 1위, 전국 자치구 1위

등록 : 2025-01-23 11:38 수정 : 2025-01-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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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65만110명으로 서울시 인구 최대 규모의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전국 69개 자치구 중에서도 가장 많고 특별시·광역시·도 단위를 제외한 전국 209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10위에 해당한다.

송파구 주민들이 모인 2023년 석촌호수 벚꽃축제 모습.송파구 제공

구는 행정안전부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총인구는 전년도 65만4166명에서 4056명이 감소했다.

반면 출생등록은 2023년 3114명에서 2024년 3316명으로 202명이 증가했다. 서울시에서는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특히 ‘자연증가’와 ‘사회적 증가’ 현상이 모두 나타나 인구 질적 성장을 이룬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송파구 자연증가(출생자>사망자)는 429명, 사회적 증가(전입>전출, 2024년 1~11월 기준)는 124명이었다. 두 현상이 모두 나타난 서울 자치구는 송파, 강남, 강동, 서초, 영등포 등 5곳뿐이다.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 면모도 유지되고 있었다. 평균연령은 43.6세로 서울시 평균 44.9세보다 1.3세 낮았다. 또한, 아동인구(8만7359명) 1위, 청소년인구(9만4476명)와 청년인구(14만2485명)는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역시 46만590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만3957명으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았지만, 고령화 정도를 나타내는 고령인구비율은 18%로 두 번째로 낮았다. 송파구를 포함한 서울시 자치구의 절반가량(13곳)은 고령사회(14% 이상), 12곳은 초고령사회(20% 이상)였다.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었다. 송파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장지동(2095명)이었는데, 지난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1265세대)’ 입주 영향이 컸다. 반면, 마천 4구역 재개발로 주민 이주가 시작된 마천1동은 1820명이 줄었다.

송파구 1인 세대는 1783세대 증가한 1만9656세대였다. 지역별로는 방이2동(1만187세대), 잠실본동(1만6세대) 순으로 많았다. 두 지역 모두 지하철역과 원룸 및 오피스텔이 많아 1인 세대에게 주거와 교통 편의성이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

서강석 구청장은 “지난해 송파구는 인구의 ‘질적 성장’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2025년에도 주민을 최우선에 둔 섬김행정으로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명품도시 송파’의 면모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2025년 도시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협력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장지천과 성내천 수변 감성 공원 조성 △사계절 꽃피는 거리 조성 △원어민 영어교실 내실화 △잠실 유수지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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