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공공체육시설 확충해 구민 스포츠권 보장

등록 : 2025-01-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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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전 구민의 스포츠권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3일 밝혔다. 누구나 스포츠와 신체활동에 자유롭고 평등하게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스포츠권은 2021년 스포츠기본법으로 구체화됐다. 기본 내용은 스포츠권 보장, 이를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스포츠진흥계획 수립,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설치 등을 담고 있다.

구는 2025년도 공공체육시설 운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구민 이용률 제고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 4대 분야 16개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이 중 8개는 신규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용산 동부권 내 첫 공공 수영장’으로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 운영을 시작한다. 구는 지난달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서울이태원초등학교와 함께 ‘이태원초 학교복합시설 구청 운영에 관한 공동업무협약’ 을 맺고 이달 중 시설 개선을 위한 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수영장 방수 및 타일교체, 실내 운동기구실 조성 등 공사를 진행해 이르면 9월 재개관할 계획이다. 운영은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 맡게 되며 하반기 중 구는 시설관리공단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올 상반기 중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해 공공체육시설 구민 우선 등록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수영과 배드민턴 등 일부 프로그램의 수강 경쟁이 치열해 구민 우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용산구문화체육센터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운동 프로그램 바우처를 지급하며 장애인과 어린이, 다문화가정을 위한 생활체육체험행사를 확대한다. 원효로다목적체육관에서는 청소년 농구 프로그램도 추가 개설된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사진 용산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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