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26만 서명부 서울시의회 전달

등록 : 2025-02-04 11:19 수정 : 2025-02-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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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중단된 강북횡단선의 신속 재추진을 촉구하는 성북구민의 서명부를 서울시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주민대표, 대학 관계자, 지역 시·구의원들은 3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최호정 의장을 면담하고 강북횡단선의 신속한 재추진을 위한 서울시의회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서명부 시의회 전달 모습. 성북구 제공

이 자리에서 주민대표들은 “어린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성북구민이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과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느끼며 서명에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호정 의장은 “성북구민의 절박함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함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단기간에 성북구민 60%가 넘는 26만 명이 서명에 동참한 것은 교통 문제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성북구민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성북구의 미래를 위해 강북횡단선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18일부터 한 달 동안 10만 명을 목표로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촉구 범구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에 성북구민을 비롯해 지역 내 8개 대학 관계자 및 재학생, 종교단체 등이 적극 동참하며 한 달도 되지 않아 성북구민 43만 명 중 61.5%인 26만 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해당 서명부를 서울시와 국회에도 전달한 바 있다.

강북횡단선은 서울 동북부와 서남부 간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청량리, 종암, 길음, 정릉, 목동 등 7개 자치구를 동서로 연결하는 연장 25.72km의 노선으로 약 2조 원 규모의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계획됐다. 강북횡단선이 개통되면 청량리정릉 9분, 정릉목동 30분으로 통행시간이 30% 단축되며 정릉역(우이신설선), 길음역(4호선), 종암역(동북선), 월곡역(6호선) 등 4개 노선과 환승할 수 있어 높은 교통 편익이 기대된다.

그러나 산악 구간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상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반면 수요 예측이 낮다는 이유로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구는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위해 주민 서명부를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신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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