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5대 편의점 4만3천 곳서 간편 결제
간편한 소비자 QR 결제 도입
공공시설 할인 혜택 393곳으로 확대
사용액 40% 소득공제 법안 추진
10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일대에서 열린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알림판이 서 있다.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5월 들어 제로페이 가맹점이 늘어나고 결제도 쉬워지고 공공 서비스 이용 혜택도 늘어났다.
서울시는 2일부터 전국 5대 편의점 4만3천여 매장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결제 방법도 판매자 큐아르 코드에 더해 이용자 큐아르 코드 방법을 추가했다. 큐아르 코드(QR code·정보무늬)는 흑백의 격자무늬 그림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나타내는 2차원 바코드로, 기존의 막대 모양 일차원 바코드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서울시는 기존 3곳이던 할인 대상 공공시설도 393곳으로 늘렸다.
지난해 12월20일 제로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때 은행 20곳, 간편결제사 4곳 등 모두 24곳이던 참여 사업자는 5월 들어 전자금융업체 9곳, 간편결제사 15곳을 더해 총 48곳으로 늘어났다. 애초 서울, 부산, 경남 등 3곳이던 참여 지방자치단체도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로 확대됐다.
이창현 서울시 제로페이 추진반 제로페이 총괄팀장은 “앞으로 참여사업자와 가맹점을 더욱 늘려 제로페이가 보편적인 결제 서비스로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로페이 가맹점 늘었다 제로페이 가맹점이 지에스(GS)25, 씨유(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국내 5대 편의점으로 확대됐다. 2일부터 서울시를 비롯해 국내 4만3171개 편의점 매장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체인점인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직영점 등에서도 제로페이 결제를 할 수 있다. 편의점의 제로페이 가맹점 가입으로 지난해 12월 1만4679곳이던 서울시 제로페이 가맹점은 9일 기준 15만1531곳으로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2월 1만5628곳에서 9일 23만1807곳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앞으로 업무협약이나 참여 의사를 밝힌 74개 프랜차이즈 업체로 제로페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 백화점 등 결제 금액 규모가 큰 다중이용시설의 제로페이 가맹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 약사회, 한의사회, 법무사회, 노무사회, 한국학원총연합회 등 직능단체와도 제로페이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어 가맹점 수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제로페이 결제 쉬워졌다 제로페이 결제 방식이 훨씬 쉬워졌다. 기존 판매자 큐아르 방식에 소비자 큐아르 방식을 추가했다. 2일 제로페이 결제 가맹점으로 가입한 국내 5대 편의점에서는 소비자 큐아르 방식 결제가 가능하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소비자 큐아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개선 작업을 해왔다. 판매자 큐아르 방식은 소비자가 결제 앱을 실행해 매장에 있는 큐아르 코드를 촬영한 뒤 결제 금액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소비자 큐아르 방식은 소비자가 결제 앱을 실행해 본인이 큐아르 코드를 만들어 판매자에게 보여주면 판매자가 큐아르 리더기로 읽어 판매 금액을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판매자 큐아르 방식은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불편을 호소해왔다. 먼저 소비자가 휴대폰으로 판매점 큐아르 코드를 읽어 가격을 입력하는 게 서투르다보니 실수로 지급 금액을 잘못 입력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호소하는 이용자가 있었다. 관악구에 사는 손정하씨는 “제로페이를 사용하려고 해도 실수로 금액을 잘못 누르는 경우도 있어 불안하고, 결제할 때 여러 단계를 거치다보니 복잡하고 불편해 사용하는 데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소비자 큐아르 방식은 판매자가 결제 금액을 입력하게 돼 있어 이런 소비자 불편을 없앴다. 서울시는 상반기 무인결제 시스템에 제로페이 결제 기능을 도입하고, 인터넷쇼핑과 공공시설 이용료 납부 등을 온라인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교통요금을 제로페이로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 서비스 이용 혜택 늘었다 서울시는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입장료, 이용료, 관람료, 수수료 등을 최소 5%에서 최대 30%까지 할인해준다. 이에 따라 할인 혜택을 받는 곳이 3곳에 불과하던 공공시설을 서울시가 직간접으로 운영하는 392곳으로 확대했다. 특히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주차요금, 이용료, 사용료, 학습비 등을 감면할 수 있는 조례·규칙 18건을 개정했다. 기존 세종문화회관, 남산국악당, 돈화문국악당 기획 공연 10% 할인 외에도 서울대공원(동물원·테마가든) , 서울식물원(온실) 등을 방문하면 입장료 30%를 깎아준다.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물놀이나 운동 시설을 이용할 때도 할인해준다. 잠실, 잠원, 여의도, 난지, 양화 등에 있는 한강 수영장과 강변 물놀이장 이용료를 10% 깎아준다. 서남물재생센터 내 테니스장, 탁구장, 파크골프장 이용료도 10% 깎아준다. 이런 혜택 외 정부와 여당은 제로페이를 사용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4월26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법률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개정안은 제로페이에 대해 사용금액의 40%를 소득공제해주고 공제한도도 기존 300만원에 40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이창현 서울시 제로페이 추진반 제로페이 총괄팀장은 “앞으로 참여사업자와 가맹점을 더욱 늘려 제로페이가 보편적인 결제 서비스로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로페이 가맹점 늘었다 제로페이 가맹점이 지에스(GS)25, 씨유(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국내 5대 편의점으로 확대됐다. 2일부터 서울시를 비롯해 국내 4만3171개 편의점 매장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체인점인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직영점 등에서도 제로페이 결제를 할 수 있다. 편의점의 제로페이 가맹점 가입으로 지난해 12월 1만4679곳이던 서울시 제로페이 가맹점은 9일 기준 15만1531곳으로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2월 1만5628곳에서 9일 23만1807곳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앞으로 업무협약이나 참여 의사를 밝힌 74개 프랜차이즈 업체로 제로페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 백화점 등 결제 금액 규모가 큰 다중이용시설의 제로페이 가맹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 약사회, 한의사회, 법무사회, 노무사회, 한국학원총연합회 등 직능단체와도 제로페이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어 가맹점 수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제로페이 결제 쉬워졌다 제로페이 결제 방식이 훨씬 쉬워졌다. 기존 판매자 큐아르 방식에 소비자 큐아르 방식을 추가했다. 2일 제로페이 결제 가맹점으로 가입한 국내 5대 편의점에서는 소비자 큐아르 방식 결제가 가능하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소비자 큐아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개선 작업을 해왔다. 판매자 큐아르 방식은 소비자가 결제 앱을 실행해 매장에 있는 큐아르 코드를 촬영한 뒤 결제 금액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소비자 큐아르 방식은 소비자가 결제 앱을 실행해 본인이 큐아르 코드를 만들어 판매자에게 보여주면 판매자가 큐아르 리더기로 읽어 판매 금액을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판매자 큐아르 방식은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불편을 호소해왔다. 먼저 소비자가 휴대폰으로 판매점 큐아르 코드를 읽어 가격을 입력하는 게 서투르다보니 실수로 지급 금액을 잘못 입력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호소하는 이용자가 있었다. 관악구에 사는 손정하씨는 “제로페이를 사용하려고 해도 실수로 금액을 잘못 누르는 경우도 있어 불안하고, 결제할 때 여러 단계를 거치다보니 복잡하고 불편해 사용하는 데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소비자 큐아르 방식은 판매자가 결제 금액을 입력하게 돼 있어 이런 소비자 불편을 없앴다. 서울시는 상반기 무인결제 시스템에 제로페이 결제 기능을 도입하고, 인터넷쇼핑과 공공시설 이용료 납부 등을 온라인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교통요금을 제로페이로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 서비스 이용 혜택 늘었다 서울시는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입장료, 이용료, 관람료, 수수료 등을 최소 5%에서 최대 30%까지 할인해준다. 이에 따라 할인 혜택을 받는 곳이 3곳에 불과하던 공공시설을 서울시가 직간접으로 운영하는 392곳으로 확대했다. 특히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주차요금, 이용료, 사용료, 학습비 등을 감면할 수 있는 조례·규칙 18건을 개정했다. 기존 세종문화회관, 남산국악당, 돈화문국악당 기획 공연 10% 할인 외에도 서울대공원(동물원·테마가든) , 서울식물원(온실) 등을 방문하면 입장료 30%를 깎아준다.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물놀이나 운동 시설을 이용할 때도 할인해준다. 잠실, 잠원, 여의도, 난지, 양화 등에 있는 한강 수영장과 강변 물놀이장 이용료를 10% 깎아준다. 서남물재생센터 내 테니스장, 탁구장, 파크골프장 이용료도 10% 깎아준다. 이런 혜택 외 정부와 여당은 제로페이를 사용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4월26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법률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개정안은 제로페이에 대해 사용금액의 40%를 소득공제해주고 공제한도도 기존 300만원에 40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