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1 강남구 ‘아이들이 아기를 돌보다니’. 2 도봉구 ‘뫼산자를 그리다’. 3 노원구 ‘행복한 힐링공간’. 4 강북구 ‘화려한
봄날의 저녁’.
각 자치구 제공
카메라·휴대전화로 누구든 참여해
동네 자연·문화·사람 렌즈에 담아
옛 사진 내거나 특정 공간 알리기도
‘수락산 벽운계곡의 파릇파릇한 녹음 아래에서 아빠와 아이가 물고기를 잡는다. 화랑대 철도공원에선 신비롭고 다채로운 야간경관조명으로 불빛 향연이 펼쳐진다. 월계역 한내교 아래 조성된 힐링 꽃밭에선 해가 진다.’
올해 노원구 ‘사이버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들이다. 공모전은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출품작 수가 100여 점에서 600여 점으로 꾸준히 늘었다. 그간 지역의 자연, 명소, 일상의 모습들을 주로 다뤘는데, 올해는 ‘자연과 문화 속에 어우러진 힐링 도시 노원’과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노원’이 주제였다. 변화된 지역의 모습과 공간을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이 렌즈에 담겼다.
강북, 도봉, 성북 등 여러 자치구 역시 주민들이 카메라나 휴대전화 등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사진 공모전을 연다. 이들 자치구는 2010년대 초반 사진 공모전을 시작해 해마다 열어왔다. 공모 주제는 동네의 자연·문화·사람 등으로 폭넓다. 자치구 특성을 살려 변화해왔다. 강북구는 전문가 심사에 네티즌 평가도 곁들이고, 도봉구는 영상 분야도 같이 진행한다.
공모전은 구의 홍보 담당 부서가 진행하고, 개최 시기는 주로 매해 하반기다. 누리집이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한다. 1인당 3~5점 출품할 수 있다. 상금 액수는 구마다 다르고 최고 상금은 50만~100만원 정도다. 수상작품은 구청 등 공공시설에 전시하고 구청의 누리집이나 인터넷 플랫폼, 유튜브 채널 등에서 볼 수 있다. 구청 홍보 등에도 활용된다. 동네의 옛 사진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도 있다. 강남구는 올해 ‘아카이브 강남 옛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구가 주최해 앞으로 해마다 2회씩 열 계획이다. 강남의 ‘어제’가 담긴 사진·영상자료를 제공하는 ‘아카이브 강남’의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서다. 강남 사진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1인당 최대 5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전 시행 첫해인 올해는 전국에서 24명의 참가자가 강남의 옛 모습 또는 개인의 추억이 담긴 일상의 기록 등 75점의 작품을 응모했다. 대상을 받은 백영국씨의 ‘아이들이 아기를 돌보다니’는 1986년 역삼동의 한 골목에서 아이들이 유모차를 밀며 동생을 돌봐주는 사진이다. 흰색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이 단체로 스트레칭을 하는 ‘가을 운동회’, 강남구 전경을 담은 ‘선릉역에서 바라본 강남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들은 아카이브 강남에 등록되며 강남 홍보를 위한 누리집 기사, 인쇄물, 영상 등에 사용된다. 구로구와 구로문화원은 이달 말까지 구로 옛 사진 공모전을 연다. 구로의 지난날을 기억하고 변화를 함께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대상은 1990년 이전 구로구 동네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주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출품 수 제한은 없다. 수상작은 내년 2월 갤러리 구루지에 전시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2019년에 옛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 대상은 1900년대 촬영된 중랑구의 옛 사진이었다. 약 120점이 접수돼 그 가운데 40점을 뽑았다. 구는 선정된 옛 사진들로 중랑의 변천사와 생활상을 돌아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를 열었고, 구정 홍보 책자 제작에도 활용했다. 올해는 특정 공간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공모전을 열었다. 망우리공원 사진 공모전이다. 구의 망우리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과 공원에 안장된 근현대 역사 인물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공모전 주제는 ‘너와 내가 만든 망우리공원 이야기’로 공원에 대해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사진에 담아내는 것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양인억씨의 ‘해넘이’에서는 중랑전망대에서 본 아름다운 일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원에서 가을을 즐기는 아이의 모습, 항일의병의 구국혼을 기리는 13도창의군탑, 애국지사 묘역, 벚꽃이 핀 둘레길과 눈 내린 공원 등의 정경이 담긴 작품들이 상을 받았다. 수상작들은 이달 말까지 중랑구청 중랑구민광장에 전시된다. 조명과 포토존이 있어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다. 연말에 완공될 중랑망우공간과 망우리역사문화공원 홍보물 제작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관련 기사: 커버스토리 2022년 코로나 팬데믹 떨쳐낼 힘, 여러분의 ‘미소’입니다
공모전은 구의 홍보 담당 부서가 진행하고, 개최 시기는 주로 매해 하반기다. 누리집이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한다. 1인당 3~5점 출품할 수 있다. 상금 액수는 구마다 다르고 최고 상금은 50만~100만원 정도다. 수상작품은 구청 등 공공시설에 전시하고 구청의 누리집이나 인터넷 플랫폼, 유튜브 채널 등에서 볼 수 있다. 구청 홍보 등에도 활용된다. 동네의 옛 사진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도 있다. 강남구는 올해 ‘아카이브 강남 옛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구가 주최해 앞으로 해마다 2회씩 열 계획이다. 강남의 ‘어제’가 담긴 사진·영상자료를 제공하는 ‘아카이브 강남’의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서다. 강남 사진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1인당 최대 5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전 시행 첫해인 올해는 전국에서 24명의 참가자가 강남의 옛 모습 또는 개인의 추억이 담긴 일상의 기록 등 75점의 작품을 응모했다. 대상을 받은 백영국씨의 ‘아이들이 아기를 돌보다니’는 1986년 역삼동의 한 골목에서 아이들이 유모차를 밀며 동생을 돌봐주는 사진이다. 흰색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이 단체로 스트레칭을 하는 ‘가을 운동회’, 강남구 전경을 담은 ‘선릉역에서 바라본 강남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들은 아카이브 강남에 등록되며 강남 홍보를 위한 누리집 기사, 인쇄물, 영상 등에 사용된다. 구로구와 구로문화원은 이달 말까지 구로 옛 사진 공모전을 연다. 구로의 지난날을 기억하고 변화를 함께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대상은 1990년 이전 구로구 동네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주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출품 수 제한은 없다. 수상작은 내년 2월 갤러리 구루지에 전시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2019년에 옛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 대상은 1900년대 촬영된 중랑구의 옛 사진이었다. 약 120점이 접수돼 그 가운데 40점을 뽑았다. 구는 선정된 옛 사진들로 중랑의 변천사와 생활상을 돌아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를 열었고, 구정 홍보 책자 제작에도 활용했다. 올해는 특정 공간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공모전을 열었다. 망우리공원 사진 공모전이다. 구의 망우리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과 공원에 안장된 근현대 역사 인물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공모전 주제는 ‘너와 내가 만든 망우리공원 이야기’로 공원에 대해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사진에 담아내는 것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양인억씨의 ‘해넘이’에서는 중랑전망대에서 본 아름다운 일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원에서 가을을 즐기는 아이의 모습, 항일의병의 구국혼을 기리는 13도창의군탑, 애국지사 묘역, 벚꽃이 핀 둘레길과 눈 내린 공원 등의 정경이 담긴 작품들이 상을 받았다. 수상작들은 이달 말까지 중랑구청 중랑구민광장에 전시된다. 조명과 포토존이 있어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다. 연말에 완공될 중랑망우공간과 망우리역사문화공원 홍보물 제작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관련 기사: 커버스토리 2022년 코로나 팬데믹 떨쳐낼 힘, 여러분의 ‘미소’입니다
서울& 인기기사
-
1.
-
2.
-
3.
-
4.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