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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건립 40년 된 ‘서울놀이마당’ 시설 대보수 마쳐

등록 : 2024-04-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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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후 모습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운영하는 서울시 유일의 전통마당극장 ‘서울놀이마당’이 최신 기술이 더해진 공연장으로 재탄생했다. 1984년 건립된 공연장은 석촌호수 서호 끝자락에 자리했다. 노천 무대와 돔 천장, 1671석의 관람석 등을 갖추고 있다.

건립 40년이 된 서울놀이마당은 낡은 시설과 돔 천장으로 음향의 질 저하, 소음 민원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구는 1년4개월에 걸쳐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특히 ‘현수 흡음체’를 도입해 공연의 품질과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특수 흡음 구조물로 된 현수 흡음체는 그간 주로 실내 공연장에 활용됐으며, 전국 야외공연장 설치는 서울놀이마당이 처음이다. 공연 품질을 대폭 높이는 기능적 효과는 물론 디자인 변형이 쉬워 관객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구는 공연장 내부 양 측면에 엘이디(LED) 전광판을 설치해 공연 이해를 높이고 볼거리를 더한다. 전광판을 활용해 오페라 공연과 같이 자막, 다양한 영상을 송출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통공연에 대한 상세 안내, 공연 실황 중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서울놀이마당 곳곳을 재정비했다. 외관은 한옥 건물 기와 교체와 도색, 관람석 시트 신규 설치 등을 해 다듬었다. 비상시 소방차 등 대형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폭이 넓은 대문을 설치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세계적인 문화예술시설로 탈바꿈한 서울놀이마당에 오셔서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통문화의 매력을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6일 오후 3시 송파산대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 일 15시마다 정기 무대가 이어진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하절기인 7~8월에는 공연을 쉰다. 공연에 대해 궁금한 점은 송파구청 문화예술과(02-2147-2800)로 문의할 수 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송파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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