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공교육 중심 교육지원 체계로 차별없이 미래 꿈꾸는 금천 ‘성큼’

구청장의 ‘엄지 척’ ‘미래 교육 명문도시 금천’ 초석 놓은 유성훈 금천구청장

등록 : 2021-11-04 15:15

크게 작게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10월27일 금천 과학 교육의 거점 공간 역할을 할 시흥동 금천사이언스큐브 2층 실감미디어 체험실에서 금천 교육지원 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청·주민·학교 함께 교육 문제 해결

구민 원하는 지원체계로 경쟁력 높여

학생 실력 향상과 학부모 고민 해결

올해 6월 진로진학지원센터 개소

공교육 중심 진로·진학 체계 지원

사교육 부담 줄여 부모 고민 해결

이달 과학 거점 사이언스큐브 오픈


대학·기업과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혁신교육지구, ‘4대 학교’로 영역 확장

건강·과학·환경·뮤지컬스쿨 만들어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도 다양화

청소년이 직접 자립 기반 카페 운영

올해 베이커리·케이터링으로 넓혀

100대 과제, 3+1 사업도 순조로워

약속 지키는 구청장으로 인정받아

“남은 임기 소외받는 구민 챙길 것”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가족 중에도 고등학교 동문이 있을 만큼 ‘오랜 금천구민’으로 살아와 금천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유 구청장은 2018년 민선 7기 구청장이 된 이후 코로나19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가 금천구에 대해 가진 애정만큼이나 큰 열정으로 구정을 이끌어왔다.

유 구청장은 지난 3년 동안 금천구의 장기적인 도시 발전 청사진 ‘2040 도시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독산동 우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금천문화비전’을 마련해 문화도시 금천을 만들 토대를 준비했다. 숙원 사업인 금천구청 복합역사 개발, 신안산선 개통, 대형 종합병원 건립, 공군부대 이전 등 ‘3+1 핵심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신안산선 노선 공사를 하고 있고, 올해는 대형 종합병원 착공도 앞두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10월27일 금천사이언스큐브 1층 가상현실 체험실에서 가상현실 활쏘기 게임을 체험할 준비를 하고있다.

이뿐만 아니라 유 구청장은 금천구의 교육지원 체계를 만들고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절치부심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 만들었고, 이달에는 과학 교육의 거점이 될 금천사이언스큐브를 개소한다.

지난 10월27일 개소를 앞둔 시흥동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유성훈 구청장을 만났다. 1층 가상현실 체험실에서 가상현실(3D) 활쏘기 게임을 시연한 유 구청장은 “게임을 잘 모르는데 감으로 한다”며 “그래도 슈팅게임이라 간단한 조작만 하면 돼 할 만하다”고 웃었다.

“과학에 대한 사고와 관점이 없으면 4차산업 시대 사회 활동에 어려움이 많죠. 아이들과 성인이 함께할 수 있는 ‘과학관’을 조성했습니다.”

앞으로 금천사이언스큐브는 4차산업과 미래사회를 위해 창의적인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플랫폼 구실을 할 것으로 유 구청장은 내다봤다. 금천사이언스큐브가 금천구 과학 교육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얘기다. 금천사이언스큐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사이언스랩, 가상현실 체험실, 레이저 커팅실, 실감미디어 교육실(스마트 스페이스), 3차원 프린터와 교육실 등을 갖췄다. 앞으로 과학 관련 강연,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교육대, 서울대 평생교육원, 동양미래대 등 대학과 전문교육기관, 럭스로보 등 기업과 연계해 지역 주민 눈높이에 맞는 과학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교육대는 초·중학생에게 수학, 과학, 인공지능, 로봇 등 분야에서 심화 교육을 할 예정이고, 서울대 평생교육원은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교육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동양미래대는 초·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금천해커톤선수단을 만들어 국내외 로봇과 4차산업 관련 경진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럭스로보는 지역아동센터, 돌봄교실 초등생을 대상으로 첨단 코딩 블록을 활용한 코딩교실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드론 교육, 성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교육, 노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문해교육 등을 추진한다.

유 구청장은 “금천사이언스큐브를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구민의 과학 역량을 강화하고, 지(G)밸리를 중심으로 과학 자원을 지속해서 발굴해 과학도시 금천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미래 교육뿐만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에도 관심이 많다.

“공교육 중심의 교육지원 체계를 만들어 구민들이 차별 없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미래 교육 명문도시’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유 구청장의 교육 철학이자 지표이기도 하다. 그는 공급자 중심 교육 방식을 학생과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교육으로 바꿔 금천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금천구는 지난 6월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를 열어 초·중·고등학생의 진로, 진학, 학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23년에는 독산동에 독립된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 건물을 지어 이전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는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공교육 중심의 진로·진학 체계를 만들고자 1 대 1 맞춤형 전문가 입시 상담과 부모와 자녀 관계를 개선하는 학습심리 상담도 한다”며 “학부모를 위한 자녀 진학, 자녀 행동 특성 이해나 학습 동기 향상과 관련된 아카데미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혁신교육지구 선도 구인 금천구는 기존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과학학교, 환경학교, 건강학교, 뮤지컬스쿨 등 ‘4대 학교’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과학학교를 대표하는 금천미래과학교실은 과학 교육 저변을 넓히고 지역 학생들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과학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드론반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학교는 ‘금천 사카(대한민국 지속가능한 청소년단)’를 통해 기후, 환경, 사회적기업, 사회공헌, 공유가치 창출 등 지속 가능한 주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건강학교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아동·청소년의 평생 건강 습관 형성을 통해 청소년의 비만 예방과 건강한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정심초, 금천초에서 시행 중이다. 가산중학교 안에 만든 뮤지컬센터는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더불어 청소년의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금천구가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와 함께 금천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뮤지컬 교육을 한 뒤 무대에 올리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유 구청장은 “구청과 주민, 학교가 함께 지역의 교육 문제를 풀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금천교육협치추진단을 통해 마을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참여와 협력의 교육협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천구는 매년 100여 명씩 생기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개인 특성 등을 고려한 상담, 교육, 직업 체험과 취업, 자립 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를 거점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을 한다. 2020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금천한바퀴’를 활용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협동조합 ‘원두’를 만들어 직접 커피 전문점 데일리 로스팅을 운영하는 것 등이 대표적 사례다. 올해는 베이커리와 케이터링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유 구청장은 “데일리 로스팅 카페를 통해 바리스타를 꿈꾸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적응하고 자립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3+1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100대 과제를 선정하고 지금까지 구민과 한 약속을 지키려고 동네방네 수많은 골목길을 두 발로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금천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2019년과 2021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천구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100대 과제 중 64개를 완료하는 등 이행률이 82%에 이른다. 유 구청장은 “주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구청장으로 평가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생활기반시설 확충, 도시재생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약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소외받는 주민이 없도록 꼼꼼히 살펴 구정을 펼쳐가겠다”고 다짐했다.

글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