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춤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없어도 된다. 게다가 고전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 소재를 찾은 무용이라 다행스럽다. 직장 내 만연한 갑을 관계, 비정규직의 애환을 다룬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에 맞춰 정장을 차려입은 신입 사원 무용수들이 춤을 추는 와이즈발레단의 ‘더 라스트 엑시트’가 그것이다. 이 작품은 동시대 ‘미생’들의 고달픈 삶을 춤으로 표현했으며, 평범한 직장인의 마지막 비상구를 몸짓으로 표현했다. 이 밖에도 오염된 호수에서 백조가 소멸하고 흑조만 살아남는다는 설정의 이루다 블랙토 프로젝트의 ‘블랙 스완 레이크 R’도 눈길을 끈다. 티브이 프로그램 ‘댄싱9’으로 알려진 이루다가 안무한 이 작품은 핏빛(Red), 현실(Reality), 역전(Reversal)을 의미하는 ‘R’을 제목에 담고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권력구조를 비판한다.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팀장
기간: 6월13~14일 장소: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 전당 시간: 20:00 관람료: 1만~4만원 문의: 02-580-1300 www.sacticket.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